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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바이셀스탠다드, 30억 시리즈A 시동…사업 재개 임박하반기 미술품 조각투자 공모 시작…선박·K콘텐츠 토큰증권 기반 마련 한창

이채원 기자공개 2024-10-31 09:05:1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큰증권(STO)기반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가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하반기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선박, 이커머스 시장 등 투자 대상 범위를 넓히기 위해 힘 쓸 방침이다.

2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바이셀스탠다드는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투자금 모집에 나섰다. 지난 2022년 7월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 30억원 투자를 유치한 지 약 2년 만이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투자 규모는 직전 라운드와 같지만 밸류에이션은 높였다”며 “조각투자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성과를 낸 뒤 기업가치를 더 키워 시리즈B 라운드부터 유치금액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2019년 설립된 회사로, 명품 시계와 미술품에 투자하는 현물 조각투자 상품을 출시해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서비스 시작 이후 2년 만에 22개 공모를 진행하는 등 활발히 조각투자 사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2년 말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서비스가 증권성을 가진다고 인정하면서 조각투자사업자들의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바이셀스탠다드 역시 사업 재개를 위해 당국으로부터 사업 재편을 승인받아야 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올해 하반기 미술품 조각투자를 시작하며 사업 재개에 신호탄을 쏠 예정이다. 이번에 유치하는 투자금 역시 사업 재개를 위한 자금으로 쓰인다. 신 대표는 “개발, 법무, 정책 등 섹터별로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신규 상품을 준비하는데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이외에 선박, K콘텐츠, 이커머스 시장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에도 한창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선박금융에 토큰증권을 접목해 공모하는 방식을 계획 중이다. 현재 선박금융 조각투자 서비스와 관련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본신청을 완료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싱가포르법인을 세우는 등 조각투자 사업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7월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최종 선정돼 현지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사업 스케일업 지원을 받게 됐다. 싱가포르 거래소 STO 상장 및 현지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드라마, 예능 등 K콘텐츠를 기초자산으로 한 STO 상장을 계획 중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미술품, 한우 등 특정된 자산이 아닌 다양한 자산을 조각투자 상품으로 내보인다는 점에서 설립 초부터 많은 VC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에서는 BNK투자증권과 스탤리온파트너스 등이 참여했으며 시드와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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