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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올해 네번째 재간접 공모주펀드 출시 아샘투게더공모주 4호, 100억 규모 설정

황원지 기자공개 2024-10-31 09:17:3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5:39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재간접 공모주펀드를 새로 출시한다. 투게더공모주 시리즈는 올해 초 첫번째 펀드를 낸 이후 인기를 끌면서 꾸준히 설정돼 왔다. 계속해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추가형 구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자산운용은 최근 ‘아샘 투게더공모주 일반사모투자신탁 4호’를 출시했다. 아샘 투게더공모주 시리즈는 아샘자산운용이 올해 3월 처음 내놓은 상품이다. 이전 펀드들과 다른 점은 재간접 방식이라는 점이다.

공모주 펀드는 변동성이 크지 않은 전환사채로 자산의 대부분을 채운 후, IPO에 참여해 알파수익을 낸다. 배정받는 공모주가 많을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다만 개별 펀드마다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의 한계가 있어 수익도 상방이 제한돼 있다.

이같은 일반 공모주 펀드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 재간접이다. 여러 개의 펀드에 재간접 투자해 수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재간접을 통해 청약을 통해 받을 수 있는 공모주 규모를 키우는 셈이다. 올해 초 공모주 시장이 호황을 겪으면서 아샘자산운용을 비롯한 여러 사모운용사 사이에서 재간접 전략이 인기를 끌었다.

눈에띄는 특징은 이번 펀드가 기존 시리즈와 다른 점은 개방형이면서 추가형으로 설정됐다는 점이다. 기존 투게더공모주 1, 2, 3호는 단위형이면서 폐쇄형으로 만들어졌다. 설정된 후에 추가로 자금 투입이 불가능하면서 이미 넣은 자금을 인출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이번 4호 펀드는 추가 납입이 가능한 구조로 설정 당시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추가 납입으로 덩치가 커졌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주식시장 침체를 따라 상대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공모 첫날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날 상장한 클로봇은 상장 1시간만에 공모가 대비 가격이 15% 이상 하락했다. 지난 8월 IPO에 성공했던 유라클도 현재 공모가 대비 절반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다만 공모주 투자 매니저들은 아직 완전히 저평가 구간에 들어서진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 공모주 펀드 매니저는 “공모주 시장은 사이클을 타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특징이 있다"며 "올초에 비하면 8월 이후 하반기가 하락기이긴 하지만 아직 공모가 자체가 떨어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되고 있어 가격이 더 떨어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IPO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되면 공모가 자체도 떨어진다. 따라서 공모가가 낮게 형성된 기업에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얻을 수 있는 차익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아샘자산운용은 국내 1세대 메자닌 하우스다. 메자닌 딜 소싱으로 부티크에서 투자자문사, 사모운용사로 사세를 크게 키웠다. 201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려 베트남을 성장축으로 삼았다. 현재 베트남의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와 국내 메자닌과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양대 축으로 삼아 운영되고 있다. 최근 주영근 대표가 부임하면서 리더십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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