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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아시아벤처스, 라이트브릿지에 15억 베팅 '수전해 전문 기업' 스택 표준화 기술로 가격경쟁력 만들어 글로벌 공략 박차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05 08:30:2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아시아벤처스가 수전해 기술 전문 기업 라이트브릿지에 15억원을 투자한다. 하우스는 라이트브릿지가 자체 수전해 전극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시스템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이트브릿지에 대한 15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차주 투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투자 재원으로는 '스마트안다-오텍캐리어그린뉴딜펀드'와 '안다하림전북강원전주지역혁신펀드'를 활용한다.

2012년 설립된 라이트브릿지는 수전해 스택, 시스템 제조업체 기업이다. 수전해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AEL(알칼라인 수전해), PEM(양이온 교환막 수전해), AEM(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로 구분된다.

안다아시아벤처스 한 관계자는 "라이트하우스는 AEL, PEM, AEM 수전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에서 유일한 회사"라며 "독보적인 스택 표준화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트브릿지는 기존 수전해 방식의 한계로 꼽히는 고비용 저효율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춰 왔고, 스택 표준화 기술로 비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라이트브릿지는 국내 수전해시스템 업체와 21억원 규모 AEL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납품하고 있다. 매출도 성장세다. 2021년 5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12억원, 지난해 3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2억원) 대비 6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라이트브릿지는 글로벌 에너지산업 장비 제조회사 록핀(Rockfin)과 유럽 그린수소 시장을 목표로 양사간 전략적인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록핀과 협력을 통해 유럽시장에 모듈형 수소생산 시스템을 제조,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록핀과의 협력으로 중동의 에너지산업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수소시장 전시회에 참가해 수전해기술 및 모듈형스택을 글로벌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라이트브릿지는 현재 폴란드, 호주 등 해외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이번 투자로 소부장 섹터 포트폴리오를 또 하나 추가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이지차저(전기차충전인프라 토탈 솔루션) △소테리아(ASIC 반도체 설계) △스코트라(수상태양광 시스템 사업) △제이월드(모바일 기기 기능성 필름 제조) △지투비(스마트글라스 전문) 등이다.

투자 재원인 스마트안다-오텍캐리어그린뉴딜펀드(254억원)와 안다하림전북강원전주지역혁신펀드(180억원)는 각각 2022년 6월과 2023년 10월 결성됐다. 장우용 안다아시아벤처스 상무가 두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설립된 안다아시아벤처스는 안다아시아벤처투자조합1호를 시작으로 △안다소재부품벤처투자조합 △안다탄소제로투자조합1호 등을 연이어 결성하면서 현재 9개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운용자산(AUM)은 109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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