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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추천 2024 베스트 스타트업 서베이]에이티넘·LB·하나·SJ…'동반자' 역할 빛났다[벤처캐피탈]33개 스타트업, 52개 투자사 추천…13개곳 복수 득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04 13:16:11

[편집자주]

스타트업은 산업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스타트업에 생명수와 젖줄을 공급하며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조력자가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벤처 캐피탈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진행해 올해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 가운데 미래 성장성과 경영 성과가 기대되는 스타트업을 분야 별로 추천받았다.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09: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투자사로 추천한 벤처캐피탈은 성장을 위해 다방면에서 도움을 준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추가로 투자 섹터에 대해 얼마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도 중요한 판단 지표로 삼았다다.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소통 능력이 우수하거나 열정이 뛰어난 투자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더벨은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약 일주일 간 올해 최고의 스타트업을 선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VC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준 하우스를 뽑는 설문을 추가로 진행했다. 총 33개의 스타트업이 설문해 응했고 총 52개의 투자사가 추천을 받았다. 스타트업은 2곳 이상의 하우스를 복수 추천할 수 있다.

◇SJ투자파트너스 4곳서 추천…에이티넘·LB인베·하나벤처스 3표 획득

2곳 이상의 스타트업에서 추천을 받은 하우스는 총 13곳이다. 먼저 SJ투자파트너스가 4표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가 각각 3표를 얻었다. 2표를 받은 곳은 신한벤처투자, SV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9곳이다.


SJ투자파트너스는 소통과 심사역들의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를 추천한 한 스타트업은 "여러 투자사 가운데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곳"이라며 "주기적으로 소통하면서 투자 기업을 신경써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 기업의 사업에 대한 심사역들의 이해도가 높다"며 "특히 옥진우 SJ투자파트너스 전무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투자유치 과정에서 리딩 투자사로 나서 보여준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스타트업은 "큰 방향에서 스타트업이 투자 기준에 부합한다면 여러번 팔로우온에 나서는 하우스"라며 "투자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든든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 역시 지속적인 팔로우온 투자 및 스타트업의 성장에 대한 도움을 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LB인베스트먼트를 추천한 한 기업은 "소수의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심사역의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은 LB인베스트먼트에 대해 "해외 사업과 관련한 경험이 풍부해 회사가 글로벌 진출에 나서는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하우스"라고 말했다.

하나벤처스는 심사역들의 전문성과 적극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우스의 투자로 기업공개(IPO)까지 성공한 한 기업은 "상장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하우스를 추천한 다른 기업은 "심사역들이 제조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 투자 경험이 많아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투자 전부터 시작해 이후까지 스타트업을 도와주려는 심사역들의 열정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중소형 VC' 2표 추천 받은 하우스 다수

2표를 얻은 하우스는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대형사부터 소형사까지 다양했다. 우선 대형사 가운데 SV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다득표 하우스로 이름을 올렸다.

SV인베스트먼트를 추천한 스타트업은 "투자 기업의 사업 영역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라며 "성장 방향을 정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스톤브릿지벤처스를 우수 VC로 꼽은 기업은 "투자 기업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며 "초창기 시절부터 성장을 함께 지켜봐 준 부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중형사 중에서는 UTC인베스트먼트가 눈에 띈다. 하우스는 올해 경영진 손바뀜이 있어 투자가 활발하지 않았는데 복수의 스타트업에게서 추천을 받았다. 하우스를 추천한 기업은 "투자사 역할과 함께 투자 자문 기관 역할을 해준 고마운 곳"이라며 "아직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는데도 지지해 줬다"고 말했다.

2표를 받은 하우스 중에서는 AUM 5000억원 미만 중소형사 비중이 유독 높았다. L&S벤처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천 이유로는 성장 과정에서 적재적소의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단수 추천을 받은 투자사 가운데 VC가 아닌 곳들도 상당수였다.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와 와이앤아처, 포스텍홀딩스가 각각 1표를 얻었다. 또 하나은행 자기자본투자(PI) 본부가 추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반면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은 단 하나의 추천도 받지 못했다.

더벨은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 스타트업 어워즈 '베스트 벤처캐피탈' 후보군을 선정한다. 오는 5일 2차 심사를 위한 심사위원회가 열린다. 심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VC 대표 등 정부·민간 출신의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수상식은 다음달 27일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 한국 스타트업 서베이 참여 스타트업=△글로우서울 △나라스페이스 △노타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디노티시아 △레신저스 △마일포스트 △메디쿼터스 △메티스엑스 △모노리스 △무인탐사연구소 △미스터아빠 △바즈바이오메딕 △뷰런테크놀로지 △비티이 △서북 △솔메딕스 △스콘 △스텔라비전 △스페이스린텍 △씨너지 △아우름플래닛 △에이아이트릭스 △에이치에너지 △에이피알 △워커린스페이스 △이모코그 △지티엘 △큐픽스 △퍼밋 △포엔 △플로틱 △한국정밀소재산업(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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