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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주식 전환 마친 엠아이티, 예심청구 ‘초읽기’초음파 이용 반도체 적층검사 기술력 주목…IMM인베·BNK벤처 포트폴리오사

최윤신 기자공개 2024-11-07 08:22:1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6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음파 전자동화 검사장비 솔루션 기업 엠아이티가 상장 추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쳤다. 빠르면 이번주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설 방침이다.

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엠아이티는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우선주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는 주식 정비를 최근 마쳤다. 올 들어 261만4200주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같은 수의 보통주로 전환했고, 전환우선주(CPS) 17만9460주도 보통주 전환을 마쳤다.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영역에서 잔뼈가 굵은 최종명 대표가 2017년 설립한 비파괴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초고속 스캐닝 기술 △초음파 신호·영상 알고리즘 기술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시장과 전기차 시장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초음파 검사장비 라인업을 구축했다. 국내외 글로벌 고객사들이 이 장비들을 양산에 적용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의 제조과정에서 적층 후 내부 접합면의 결함 여부를 실시간적으로 자동 판독·판별할 수 있는 초음파 전자동화 검사장비 솔루션이 주요 제품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반도체의 적층화 기술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수율 확보를 위한 실시간 결함 분석 장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1년부터 다수의 VC가 엠아이티의 경쟁력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했다. BNK벤처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시리즈A 라운드로 투자했다. 2022년엔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1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밸류에이션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주식 전환을 통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제반 준비는 모두 마쳤다. 엠아이티는 지난 7월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상장을 위한 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상장주관 업무는 삼성증권이 맡는다.

소부장 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중소기업 현황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9억원, 영업이익은 약 2억원으로 나타났다. 예비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내년 상반기 중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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