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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현대아이티 품은 오픈놀, 교육사업 '시너지'150억에 주식 양수 완료, 매출 성장 가속화 전망

김지원 기자공개 2024-11-14 14:39:0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2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오픈놀이 교육사업 확장에 나섰다. 지난달 첫 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전자칠판 제조 업체의 경영권을 인수해 기존 교육 컨설팅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인수 기업 실적이 4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되는 만큼 오픈놀 매출 외형도 더 빠르게 커질 전망이다 .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놀은 이달 11일 현대아이티 주식 양수를 마쳤다. 양수 주식 수는 17만1927주로 양수금액은 150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오픈놀 자기자본의 약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오픈놀은 이번 양수 계약을 통해 현대아이티 지분 58.5%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보유자금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활용해 인수를 완료했다. 오픈놀은 앞서 지난달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0%의 조건에 12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발행 당시 자금 전액을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법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놀은 지난해 6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커리어·채용 전문 기업이다. 크게 플랫폼, 채용, 교육 서비스 부문으로로 나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채용 시장과 이러닝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니인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군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아이티와의 이번 거래는 기존 교육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했다. 오픈놀은 청소년,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 운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 컨설팅, 멘토링을 진행해 향후 구직 시 해당 청소년을 미니인턴 플랫폼 사용자로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아이티는 현대IBT의 스마트보드 사업부가 분사해 2013년 설립된 기업이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와 전자칠판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49억원이다. 오픈놀이 공개한 추정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현대아이티 매출은 2028년 12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놀은 교육 컨설팅 사업 진행 시 현대아이티의 전자칠판을 활용해 토탈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교육 업계에서 첨단 학습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전자 칠판 시장 규모는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초·중·고등학교, 화상 회의나 판서 활동이 필요한 일반 기업에서 전자칠판을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현대아이티의 지난해 전자칠판 매출은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다. 전자칠판보급률, 시장점유율과 교체수요를 고려한 추정 내역에 따르면 해당 매출은 2028년 5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이티 실적은 이달분부터 오픈놀의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오픈놀은 최근 5년간 매년 매출을 성장시키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47.4% 성장한 37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대아이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오픈놀의 매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놀 관계자는 "최근 학교와 기업에서 전자칠판 수요가 늘고 있어 기존 교육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당분간 현대아이티 지분 추가 인수나 다른 기업 인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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