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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오픈놀, 피어그룹에 ‘위세아이텍’ 왜 포함시켰나“빅데이터 기반 AI 자체개발 강조 목적…보수적 기준으로 피어 선정해”

최윤신 기자공개 2023-05-09 07:07:38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용·직무교육 플랫폼 미니인턴을 운영하는 ‘오픈놀’이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피어그룹에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인 위세아이텍을 포함시켜 이목을 모은다. 플랫폼 운영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활용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놀은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다음달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청약과 납입 절차를 거쳐 6월 중시에 입성하는 스케쥴이다. 이번 딜에선 주당 1만1000~1만3500원의 가격으로 165만주를 공모해 최대 223억원을 모을 방침이다.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IPO에 나섰다. 이번 공모에서 대표주관 업무를 맡은 하나증권은 2025년의 당기순이익을 추정해 피어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한 뒤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매겼다.

수수료 기반 채용 서비스 시장 전망과 회사의 목표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주력 플랫폼인 ‘미니인턴’의 성장률을 계산했고, 비용 추정을 감안해 통해 2025년엔 137억원의 순이익을 가정했다. 여기에 20%의 연할인율을 적용해 87억원의 현가를 계산해 피어그룹의 PER을 적용했다.

피어그룹으로는 국내 상장사인 YBM넷과 메가엠디, 원티드랩, 위세아이텍, 사람인을 선정했다. 미니인턴이 구인구직과 직무교육 관련 플랫폼인 만큼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 두 곳과 교육기업 두 곳을 각각 피어그룹에 넣었다.


눈에 띄는 건 AI·빅데이터 기업인 위세아이텍이다. 하나증권은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업에 AI기술을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사업유사성 요소로 꼽았고, 다른 정성적 기준을 충족시키며 피어그룹에 포함됐다.

플랫폼 운영에 있어서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점을 고려해 피어그룹에 포함시켰다는 게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오픈놀은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공모하는 자금 상당부분도 연구개발 인력 채용과 시설 강화에 투자할 방침이다.

주관사 측은 최근 AI 관련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으로 피어그룹을 산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PER이 94.02배, 68.51배에 달하는 엠로와 셀바스AI 등의 기업이 최종 피어 후보로 올라왔지만 PER이 50배가 넘는다는 이유로 제외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피어그룹 평균 PER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 보다는 IR 과정에서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강조하기 위해 AI 기업을 포함시킨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구주 매출이 존재하지만 상장직후 유통가능 주식수가 많지 않아 수급상의 약점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창업자인 권인택 대표가 35만주의 구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권 대표는 최대 47억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자사주 6만5970주도 구주로 나온다. 다만 공모금액이 발행사로 향하기 때문에 신주발행과 실질적인 차이는 없다.

투자자들은 가진 주식을 내놓지 않는 것은 물론 의무보호예수물량 외 상당수의 지분에 자발적 의무보유를 약속했다.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은 전체 발행물량의 26.36%가량이다. 이밖에 보통주로 전환되지 않은 상환전환우선주 11만7180주가 상장 이후 10일 내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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