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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모태·성장금융, 2년만에 특허사업화펀드 공동 출자500억 출자 GP 2곳 선정, 1000억 자펀드 목표…"중소형사 지원 어려워, 경쟁률 하락할듯"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19 09:28:5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와 한국성장금융이 2년만에 특허기술사업화펀드(이하 특허펀드) 공동 출자사업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2019년부터 출자사업을 함께해왔지만 지난해 성장금융의 모펀드 투자 재원 소진으로 모태펀드가 단독으로 출자를 진행했다.

1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와 성장금융은 최근 특허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을 위해 각각 출자사업을 시작했다. 먼저 모태펀드가 특허계정 11월 수시 출자사업 특허기술사업화 분야 접수에 나섰다. 성장금융의 경우 성장사다리펀드 2호 출자사업 딥테크-기술금융 분야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특허펀드는 성장금융이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던 기술금융 투자펀드가 기원이다. 성장금융은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를 통해 매년 1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출자했다. 변화가 생긴 시점은 2019년이다. 당시 특허청과 금융위원회가 'IP금융활성화 종합대책'에 따라 모태펀드가 출자 공동기관으로 합류했다.

이후 출자사업은 양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성장금융이 앵커 출자자(LP) 역할이고 모태펀드가 매칭 출자를 하는 형태다. 대표적으로 2022년 이같은 방식의 출자사업을 진행해 뮤렉스파트너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를 GP로 선정했다.

다만 지난해 출자사업은 모태펀드가 단독으로 진행했다. 성장금융이 해당 출자사업 재원으로 사용하던 성장사다리펀드의 소진이 끝났기 때문이다. 이에 모태펀드는 5월과 8월에 각각 수시 출자사업을 열고 인터밸류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KDB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Co-GP), 지유투자 등 3곳의 GP를 선정했다.

당시 출자사업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이 특징이다. 실제 5월과 8월 수시 출자사업 경쟁률은 7.5대 1, 13대 1이었다. 2021년과 2022년 공동 출자사업에서 각각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 결과다.

지난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출자액이 총 300억원, 출자비율은 60%로 소규모로 진행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VC업계 관계자는 "두 기관이 공동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하면 결성해야 하는 펀드 규모가 커져 중소형사의 지원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며 "올해 다시 펀드 규모가 커지면서 경쟁률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출자사업은 모태펀드가 125억원을 출자하고 성장금융이 375억원을 책임진다. 출자비율은 모태펀드가 12.5%, 성장금융이 37.5%다. 2곳의 GP를 선정하며 결성목표액은 펀드당 500억원이다. 두 기관은 다음주까지 출자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연내 GP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양 기관이 함께하는 특허펀드 출자사업은 내년 다시 끊길 가능성도 있다. 성장금융이 내년 출자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올해 모펀드 LP들과 논의 과정에서 필요성을 느껴 출자사업을 진행했지만 내년은 아직 출자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출자 시점에 추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허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우수 기술평가기업 △투자 전 해당 사업화 관련 특허를 대상으로 IP가치평가를 받은 IP를 보유한 기업 등이다. GP는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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