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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UTC인베, 조현진 이사 승진…1본부 '헤드' 낙점'컬리·에이직랜드' 회수 성과 인정…입사 13년 만에 임원 승진

이기정 기자공개 2024-11-15 08:15:31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4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VC 운용 1본부의 조현진 부장(사진)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올해 괄목할만한 회수 성과를 기록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이사는 앞서 경영진 손바뀜 과정에서 자리가 비게 된 1본부의 본부장 역할을 맡게 됐다.

1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조 이사와 함께 그로스캡운용본부의 이종영 과장이 차장으로 승진했다.

1985년생인 조 이사는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11년 UTC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13년 동안 한 우물을 파고 있다. 현재 340억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유티씨비대면투자조합'과 245억원 규모 '유티씨스테이지컨텐츠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올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회수 성과가 본격화하면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컬리 지분을 일부 엑시트했고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이직랜드 회수로 잭팟을 터트렸다. 다만 멀티플이나 IRR을 비롯한 구체적인 회수 성과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김동환 UT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조 이사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해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며 "일부 어려움에 빠진 포트폴리오 기업의 사후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진에 따라 조 이사는 VC 운용 1본부의 수장을 맡게 됐다. 당초 VC 운용 1본부는 NPX벤처스로 떠난 이강학 전 상무가 맡고 있었다. 이 전 상무는 UTC인베스트먼트 전임 대표였던 김세연 NPX벤처스 대표와 함께 지난 7월 회사를 떠났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섹터별로 VC 1~3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1본부는 라이프스타일 투자를 담당한다. 최근에는 반도체 영역으로도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 이사는 이 전 상무가 회사를 떠나면서 수개월동안 혼자서 1본부를 책임지고 있었다. 이번 승진 인사로 공식적으로 1본부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하우스는 최근 주니어 심사역 채용을 진행했다.

조 이사는 "1본부장을 맡게 됐지만 김동환 대표가 모든 투자본부를 이끄는 본부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채용한 인원은 반도체 투자 전문성이 상당해 투자 영토 확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이사와 함께 승진 명단에 오른 이 차장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 연구소에서 고성능차 개발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했다. 현재 그로스캡운용본부에서 후기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김동환 대표는 "이 차장은 진취적으로 딜 발굴에 나서고 있는 심사역"이라며 "자기 업무뿐 아니라 회사에 필요한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에 승진을 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경영진 손바뀜으로 올 상반기까지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하반기부터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공위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스텔라비전에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고 최근 의료기기 개발업체 솔메딕스에 15억원을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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