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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실적 분석]‘사모 집중’ 성공 웰컴운용, 성과 대폭 개선사모 AUM 7600억 돌파…순익 3배 늘어

황원지 기자공개 2024-11-26 07:43:3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5:43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자산운용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 주력인 공모펀드 외에 정상화펀드, 프로젝트 펀드 등 사모펀드 라인업을 키워온 결과다. 운용자산(AUM) 규모가 성장하면서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올 3분기 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16억원으로 전년 동기(8억원)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52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지난 1년간 운용자산 체질이 크게 바뀌었다. 웰컴자산운용은 전신인 에셋원자산운용 시절부터 공모주 펀드를 주력으로 해온 하우스다. 이에 공모펀드가 AUM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2년 상반기 말 기준 웰컴자산운용의 공모펀드 AUM은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기 사모펀드 AUM은 82억원으로 거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웰컴자산운용은 웰컴그룹에 합류하면서 종합운용사로서 사세 확장을 노렸다. 기존 공모펀드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대표적인 상품이 부실채권(NPL)을 담은 정상화 펀드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조성한 PF사업 정상화 지원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돼 1차, 2차 정상화펀드를 조성했다.

동시에 리테일 시장을 위한 사모펀드 라인업도 키웠다. ‘웰컴국채장기공모주목표달성7 1호’나 ‘웰컴우주항공’, ‘웰컴앱솔루트알파 1호’ 등 새로운 상품을 여럿 출시했다. 덕분에 지난 1년 새 사모펀드 AUM도 급격하게 커졌다. 2023년 상반기 말 504억원에 불과했던 사모펀드 설정액은 올해 상반기 7335억원, 11월 7665억원까지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말을 기점으로 공모펀드 잔액을 넘어섰다.

운용자산 규모가 다시 1조원을 넘어서면서 펀드운용보수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웰컴자산운용의 펀드운용보수는 시장 활황을 구가한 202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다. 2021년 3분기 80억원을 기록했던 펀드운용보수는 2022년 69억원, 2023년 3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40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설정 후 시간이 지나야 수익률에 따라 성과보수가 발생하는 사모펀드 특성을 고려하면, 내년도부터 펀드운용보수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드운용보수 증가 뿐만 아니라 영업비용 감소도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웰컴자산운용의 영업비용은 지난해 3분기 43억원에서 올해 3분기 38억원으로 약 5억원 감소했다. 임직원 급여가 일부 줄어들긴 했지만 소폭이었고 대부분 판관비 등 부대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자기자본을 투자해 얻은 수익도 일부 기여했다. 웰컴자산운용의 올해 3분기 말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7억원,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5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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