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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철 JB운용 대표 3연임 성공…종운사 전환 '과제' 임기 2026년까지, 리더십 주목…공모펀드 트랙레코드 확보 관건

고은서 기자공개 2024-12-23 10:42:5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6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원철 JB자산운용 대표가 3연임에 성공하며 내년 종합운용사 전환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앞두게 됐다. 이번 연임 확정은 종합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진 결정으로 향후 2년간의 그의 리더십이 회사의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원철 대표는 JB자산운용 대표직 3연임에 성공했다. 최 대표는 첫 임기(2021년 3월~2022년 12월)와 두 번째 임기(2023년 1월~2024년 12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하우스의 안정적 성장과 내실 강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최 대표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1995년 중앙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솔로몬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을 거치며 다양한 금융 시장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5년 JB자산운용에 합류한 그는 회사의 부동산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며 대체투자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대체투자3본부장을 거쳐 대체투자부문장을 역임하며 JB자산운용의 핵심 성장 동력을 구축했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에서의 풍부한 이해와 전문성으로 인해 업계 내에서는 "실무와 전략을 모두 겸비한 리더"라는 호평을 받는다.

3연임에 성공한 최 대표는 종합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주 계열 운용사 중 유일하게 아직 종합자산운용사로 전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종합운용사 전환을 위한 정량적 요건은 이미 갖춘 상태다. 자산운용사로서 5년 이상 업력을 보유했으며 AUM(펀드+투자일임) 규모도 5조원을 훌쩍 넘겼다. 증권·부동산·특별자산 펀드 규모는 12일 기준 각각 3조8000억원, 7354억원, 1조1683억원에 이른다.

JB자산운용은 부동산과 대체투자 중심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종합운용사로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특히 주식, 채권뿐만 아니라 부동산, 혼합 및 특별 자산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새로운 공모펀드 상품을 출시해 트랙레코드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모펀드 상품 다양화를 위해 내부 인력도 충원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JB자산운용이 이르면 내년 1분기 중 종합운용사로서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 해외 펀드 소송 문제도 대부분 일단락되면서 본격적인 전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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