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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다이브파트너스, 요양원 4곳 인수 추진 '270억 규모' 다수 요양원 묶어 브랜드화 전략, 연초 자금조달 추진

윤준영 기자공개 2024-12-30 08:10:4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딥다이브파트너스가 여러 요양원을 한 데 묶어 인수하는 딜을 추진하고 있다. 약 27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향후 통합운영을 통해 고정비용을 절감하고 추가 요양원을 볼트온(Bolt-on)해 기업가치(Valuation)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딥다이브파트너스는 수도권 소재 총 네 곳의 요양원 지분 100%를 약 270억 원에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이들 요양원은 대부분 넓은 부지를 확보했으면서도 서울과 접근성이 가까운 곳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는 개인 또는 법인이 운영 중으로, 앞으로 딥다이브파트너스가 인수를 통해 직접 운영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딥다이브파트너스는 이들 요양원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에 기반해 입소자들에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지를 직접 보유해야 하는 요양원사업 특성상 가맹점보다는 향후 요양원을 추가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꾀할 가능성이 높다. 운영하는 요양원 규모가 커질수록 요양원간 연계 운영을 통한 수익률 개선이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외형규모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번 요양원 인수는 딥다이브파트너스가 2021년 설립 이후 추진하고 있는 첫 번째 PEF 투자 건이다. 금번 인수를 위해 요양원 운영 전문가 및 국내 중견기업을 전략적투자자(SI)로 영입했다. 이들의 운영 역량 및 자금력을 기반으로 딜 종결성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딥다이브파트너스는 현재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말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딥다이브파트너스가 이처럼 요양원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배경으로는 국내 인구 구조상 관련 사업의 전망성이 밝다는 데 있다. 국내 고령인구는 2030년 전체 인구의 25%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인구로 들어서면서 실버케어 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요양원은 실버타운이나 재가요양 등 다른 형태의 실버케어 사업과 비교해 안정성과 수익성이 모두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보다 먼저 저성장과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이 요양원사업에 진출해 연계된 사업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최대 보험그룹인 솜포홀딩스를 들 수 있다. 일본 최초 손해보험사인 솜포재팬과 요양서비스 전문기업인 솜포케어를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솜포홀딩스는 서비스 수준별로 다양한 브랜드의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국내 역시 일본과 유사하게 고령인구 증가로 해당 산업의 발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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