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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독보적 1위 김앤장, 올해도 실물시장 자문 왕좌 수성[M&A/부동산·SOC] 지평 2위 등극, 세종·태평양·광장 등 뒤따라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02 10:01:5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가 지속됐지만 자문시장은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휩쓸었다. 인수합병(M&A) 법률 자문에서 최강 로펌 타이틀을 달았던 김앤장이 2022년부터 실물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더니, 올해까지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2위는 지평이다. 세종의 경우 거래금액 측면에서는 지평을 넘어섰지만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태평양, 광장, 율촌 순으로 실적을 냈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부동산·SOC(사회간접자본) 거래 규모는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80건, 17조4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74건·17조7963억원 대비 소폭 줄었다. 2022년 102건·23조4721억원 실적과 비교해 지난해 건수와 규모 모두 대폭 쪼그라들었는데 올해도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은 셈이다.

가장 규모가 컸던 딜은 삼성SRA자산운용의 코크렙제4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인수 건이다. 거래금액만 1조1042억원에 달한다. 2위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놓은 디타워 돈의문이다. NH농협리츠운용이 인수자로, 거래금액은 900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각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6-1번지 소재 '아크플레이스'는 3위를 차지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자로 거래금액은 7917억원이다. 4위와 5위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하남데이터센터 매각, 지산산업의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 매각 건이다. 각각 7340억원, 6180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많은 부동산 자문을 완료한 법률 자문사는 김앤장이다. 맡은 자문만 35건으로, 올해 전체 거래 건수 80건 가운데 43.75%의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금액은 8조9195억원이다. 자문 건수와 거래 규모 모두 독보적 1위로 올라섰다. 자문 건수와 금액을 반영한 조정점유율은 47.43%다. M&A 법률 자문 최강자인 김앤장은 2022년부터 실물시장에서도 1위에 등극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평의 경우 19건, 2조5850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았다. 조정점유율 19.28%로 2위에 등극했다. 세종은 조정점유율 15.39%(거래 실적 12건, 2조7544억원)로 3위다. 태평양은 8건을 성료해 2조5980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으며 4위(조정점유율 12.44%)에 올랐다. 광장은 5건을 맡아 거래금액 4724억원, 조정점유율 4.48%를 달성하면서 5위가 됐다. 율촌은 1건을 자문하며 조정점유율 0.98%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앤장이 성사시킨 가장 큰 규모의 딜은 삼성SRA자산운용의 코크렙제4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인수 건이다. 강남 삼성타운 빌딩 중 하나인 오피스 빌딩 '더에셋'을 코람코자산신탁이 매물로 내놓으면서 성사된 거래다. 김앤장이 자문사로서 딜 성사에 기여하며 1조1042억원의 거래금액을 단숨에 쌓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크플레이스를 매각하는 데 있어 자문 역할을 수행한 건도 거래 규모가 7917억원으로 컸다. 인수자는 코람코자산운용이다.

2위 지평의 경우 공무원연금공단이 매각하는 코레이트타워를 KB증권이 인수하는 딜에서 KB증권 측 자문을 맡으며 4703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광화문 지타워 매각 자문을 맡은 건에서도 2890억원의 거래 실적을 추가했다. 케이비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내놓은 센터플레이스빌딩을 에이치엘리츠운용이 인수(2513억원)하는 과정에서도 자문사 역할을 수행했다.

세종의 경우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밀려났다. 거래금액은 2조7544억원으로, 이 기준으로는 2위지만 거래 건수가 12건으로 지평보다 적은 탓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하남데이터센터 매각 자문을 맡으며 7340억원의 거래실적을 쌓은 건 주목할 포인트다. 지산산업의 안성 대덕물류센터 A·B동 매각 과정에서 인수 측인 라살자산운용의 자문을 맡으며 618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뒤를 이은 주자는 태평양이다. 올해 거래 규모 기준 2위인 마스턴투자운용의 디타워 돈의문 매각에서 인수 측인 NH농협리츠운용의 자문을 맡으며 9000억원의 거래실적을 확보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의 아크플레이스 인수에서도 자문을 맡아 7917억원의 거래실적을 축적했다. 마스터투자운용의 센터포인트강남 빌딩 매각에서도 인수에 나선 에프앤에프의 자문사로 활약하며 3436억원 규모 거래 실적을 얻었다.

5위 광장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종로 광화문 지타워를 신한리츠운용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신한리츠운용의 인수 자문을 맡으며 2890억원의 거래실적을 쌓았다. 율촌은 라살자산운용의 로지포트 오산물류센터를 퍼시픽자산운용이 사들이는 과정에서 인수 자문사로 활동하며 1250억원의 거래 실적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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