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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 다운타우너 경영권 인수 기존 포트폴리오 '샐러디' 인수 주체, 신성장 동력 확보 '볼트온 전략'

김예린 기자공개 2024-12-19 08:01:4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이하 하일랜드)의 바이아웃 포트폴리오이자 샐러드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샐러디가 다운타우너 인수를 완료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볼트온 차원으로, 하일랜드의 추가 자금 수혈 없이 샐러디가 자체 보유 현금을 투입해 새 주인으로 올라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샐러디는 다운타우너 지분 80%를 사들이며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나머지 20%가량은 기존 최대주주인 지에프에프지(이하 GFFG)가 계속 지분을 갖는다.

향후 샐러디가 잔여지분까지도 모두 확보하는 방향으로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 지분 100%에 대한 기업가치는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미 보유 현금으로 딜클로징을 완료한 상태다.

GFFG는 케이알앤파트너스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잔여 지분을 유지하는 동안 주요 주주로서 협력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다운타우너는 GFFG 창립자인 이준범 대표가 론칭한 수제버거 브랜드다. 패스트 앤드 프리미엄(Fast & Premium)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작했다. 바쁜 도시인들이 빠르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전국 주요 지역에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다운타우너는 시그니처 메뉴인 아보카도 버거, 생 바질 모차렐라 버거와 같이 과채류 원물을 활용한 메뉴와 차별화된 패키징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트렌디한 이종업계 브랜드들과 컬래버레이션하는가 하면 적극적인 소셜네트워크(SNS) 마케팅,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소비자 팬덤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다운타우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2년 각각 156억원, 5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이 5억원 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올해엔 체질개선에 성공해 매출액 약 120억원에 10% 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직화된 매장 운영 구조를 개선하고 원가율 관리에 집중한 점이 수익성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설립된 샐러디는 국내 샐러드 시장 1위 사업자다. 하일랜드는 지난해 4월 330억원을 투입해 샐러디 경영권을 인수했다. 당시 100억원의 유상증자로 투입한 자금이 밸류체인 확장과 이번 볼트온 투자에 쓰이고 있다. 공격적인 밸류업 전략을 펼치며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신사업을 제외한 샐러디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자영업자 폐업률이 급증하는 상황에도 올해 32개 매장을 새롭게 출점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맹사업의 평가 기준이 되는 평당 매출액도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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