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DSC인베, 12년 쉼 없이 펀딩…AUM '1.5조' 노린다벤처펀드 운용자산 순위 '톱10' 진입…연내 3000억 신규 펀드레이징 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5-01-03 07:59:57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대형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23년 운용자산(AUM) 1조 클럽에 가입한 후 지난해 처음으로 더벨 리그테이블에서 벤처펀드 AUM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우스는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매년 펀드레이징 실적을 쌓으며 AUM을 지속 늘려가고 있다.올해에도 이같은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내 20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가 큰 상황이다. 만약 하우스가 예상보다 더 큰 금액으로 펀드 결성에 성공한다면 벤처펀드 AUM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벤처펀드 AUM 1조2565억원을 기록해 해당 분야의 순위 10위에 올랐다. 하우스의 2023년 벤처펀드 AUM 순위는 12위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설립 후 그간 별다른 부침 없이 성장을 이어왔다. 실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벤처펀드 AUM은 331억원, 681억원, 1481억원, 2450억원, 2910억원, 3877억원, 4342억원, 6112억원, 7937억원, 9852억원, 1조2035억원 등으로 매년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매년 펀드레이징에 성공해 주목받는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초기 결성한 펀드로 카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에 베팅해 투자 실력을 입증했다. 이같은 트랙레코드가 꾸준하게 축적돼 출자자(L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결성한 2030억원 규모의 'DSC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의 규모를 970억원가량 늘렸다. 펀딩 순위는 VC와 PEF를 포함해 15위에 랭크됐다. 벤처조합 기준 펀드레이징 순위는 14위다.
하우스는 올해에도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국민연금공단, 과학기술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출자사업에서 자금을 확보했다. 현재 약 2000억원을 모았고 올 상반기 증액에 도전할 계획이다.
만약 기존 펀드 청산 없이 500억원 이상 자금을 더 모으게 되면 벤처펀드 AUM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펀드 AUM이 1조5000억원 이상인 하우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SBVA,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 5곳에 불과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리그테이블 투자와 회수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랭크했다. 먼저 지난해 연간 2023억원을 투자해 벤처펀드와 PEF를 합산한 투자 순위 9위를 기록했다. 벤처펀드 투자로만 보면 순위는 4위까지 올라간다.
하우스는 2023년에는 961억원을 집행하는데 그쳤는데, 지난해 대규모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면서 투자금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컨더리펀드는 일반적인 벤처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일 투자 규모가 큰 경우가 많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세컨더리펀드로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벤처펀드와 PEF로 총 1400억원을 현금화하며 리그테이블 회수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벤처펀드 기준으로는 9위였다. 총 회수금액은 2023년 420억원으로 24위였지만 지난해 순위가 크게 올랐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연내 최대 3000억원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성까지 쉬지 않고 달려 AUM 1조5000억원 고지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투자와 회수 금액도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몰로코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회수 실적을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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