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퀀텀점프 2025]브이티, K뷰티 신영역 개척한 '리들샷' 열풍 지속①23년 론칭 후 대박 행렬, 영업이익 1000억 고지 '마이크로니들 기술 고도화'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23 08:00:04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5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티는 지난해 '리들샷(Reedles shot)' 열풍에 힘입어 또 한번의 점프업을 이뤄냈다. 지난 2023년 론칭한 '리들샷'의 대박 행렬이 이어진 덕분에 영업이익 1000억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고도화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이티는 지난 1986년 설립해 1994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화장품 사업을 통해 2023년 내놓은 리들샷 제품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리들샷은 바늘 모양의 미세침을 통해 사용 후 즉각적인 피부 재생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끈 비결은 마이크로니들 기술 덕분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피부 깊숙하게 화장품 성분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브이티가 뷰티 시장에서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선 브이티가 화장품 영역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리들샷을 기점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부스터 역할을 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리들샷 실적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22년 브이티는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02억원, 2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92억원, 818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영업이익이다. 매출액도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지난 한 해 1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일본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 일본에서의 호평을 발판으로 국내 진출한 이후 가성비 '잇템'으로 자리잡으면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리들샷 흥행 덕분에 화장품 사업은 브이티의 핵심 비즈니스로 자리잡았다. 지난 2022년 기준 화장품 사업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54%를 차지했는데,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75%까지 증가했다.

브이티는 경쟁이 심한 화장품 업계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리들샷의 인기를 유지하려면 제품 효과 고도화와 고객에게 맞춘 다양한 제품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리들샷은 단계별 자극과 통증에 따라 50부터 1300까지 라인이 세분화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PDRN 헤어앰플, TX토닝라인, 블랙 트러플 리들샷, 스네일 리들샷 등을 출시하면서 제품군 다양화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도 연구개발 인력 채용에 힘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마이크로니들 기술 자체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도쿄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통증을 완화하고 효과적으로 유효성분을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 결정'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구 진행 사항을 MAP 워크샵(마이크로니들 관련 학술 행사)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최철호 브이티 부사장은 "화장품인 만큼 사용하는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