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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겨냥' 라이프운용, 한·미·중 투자 'LUCKY' 내놨다 미국·중국·한국·채권 비중 자유 조절…호흡 긴 ‘목표달성형’

황원지 기자공개 2025-02-04 16:11:40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리테일 펀드 시리즈를 내놓는다. 최근 투자자들이 관심이 많은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 채권에도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객이 투자 지역을 직접 고르게 하기보단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매니저의 판단으로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주 ‘라이프 LUCKY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했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기관자금이 아닌 리테일 시장을 겨냥한 상품이다. 현재까지 약 130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LUCKY는 라이프(Life)가 운용하는 미국(US), 중국(China), 한국(Korea), 채권(Yield)에 투자하는 펀드라는 의미다. 이름처럼 투자 대상은 미국과 중국, 한국의 주식시장과 채권이다. 각 나라별 투자 비중은 정해두지 않았다.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매니저의 판단으로 조정할 수 있게 했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시장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은 맞지만, 단기 고점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 지역을 한정해 버리면 투자자가 그에 따른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며 “시점에 따른 투자자산 선정 판단을 고객에게 떠넘기지 않고, 이를 매니저가 책임지고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겠다는 게 럭키 펀드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이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라이프 VOYAGER 1호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 580억원을 넘은 이 펀드는 지난해 1년 수익률 10.91%, 누적 수익률 22.52%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우상향 중이다. 보이저 펀드도 미국과 중국, 한국, 채권에 고르게 투자하는 펀드로, 이번 럭키 시리즈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차이점은 타겟층에 있다. 보이저 펀드의 경우 최소가입금액을 높게 설정해 초고액자산가들만 가입이 가능했다. 이번에 내놓은 럭키 시리즈는 허들을 다소 낮춰 일반 고액자산가들도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편입 자산 비중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이저 펀드를 출시해 자산을 투자하던 2023년 하반기는 금리가 막 최고점을 찍었을 때다. 채권의 투자매력이 크게 부각되면서 비중을 높였고, 실제로 자본차익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금리가 우하향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한국시장이 크게 저평가돼 있어 포트폴리오도 이전과는 다르게 짜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1월 출시한 2호 펀드와 다른 점은 목표달성형 펀드라는 점이다. 럭키 펀드는 당초 작년 8월 1호 출시를 계획했으나 미뤄졌다. 이에 지난해 11월 2호 펀드가 먼저 출시되고, 올해가 되어서야 1호 펀드가 뒤늦게 나왔다. 2호 펀드가 손익차등형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면, 이번에 출시되는 1호 펀드는 목표달성형으로 설계됐다.

목표달성형이지만 타겟수익률을 높여 호흡을 길게 잡았다. 럭키 1호의 만기는 3년, 타겟으로 잡은 목표수익률은 17%다. 일반적인 목표달성형 펀드가 타겟수익률을 7~8%로 잡는 것을 고려하면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해 다음 펀드를 만들기보단 긴 호흡으로 운용하는 데에 방점을 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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