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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운용, 올해 첫 '개방형 롱온리' 내놓는다 KB증권, 8개월만에 다시 협업…김성혁 신임 CIO 성과 ‘눈길’

황원지 기자공개 2025-02-04 16:11:4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올해 첫 개방형 롱온니 펀드를 출시한다. 지난해 5월에 이어 또다시 KB증권과 손잡으면서 오랜 거래처인 NH투자증권 외에도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최연소 최고운용책임자(CIO)에 오른 김성혁 매니저의 운용성과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자산운용은 이번달 말 개방형 롱온니 펀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판매사는 KB증권으로 현재 지점 마케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W크래프트3호와 비슷한 수준의 펀딩을 기대하고 있다.

KB증권과의 협업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이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해 KB증권과 ‘W크래프트일반사모3호’를 설정한 바 있다. 당시 리테일 채널에서 펀딩을 진행해 한 달여 만에 31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단일 펀드로는 하우스 내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올해도 첫 펀드를 KB증권에서 출시하며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더블유자산운용은 원래 NH투자증권 리테일과 사이가 가까운 편이다. 2016년 더블유운용의 설립한 김우기 대표와 현재 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노현복 대표 모두 NH투자증권 출신이다. 때문에 초창기 고객도 김 대표가 NH증권에서 PB로 근무하던 시절 인연을 맺어온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전체 펀드 판매액에서 NH투자증권의 판매 비중도 31%로 1위다.

더블유자산운용은 NH증권과 협업을 이어가면서도 판매사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단일 판매사 비중이 과도하게 높으면 공모주 배정 등 운용상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5월에는 KB증권과 신규 펀드를, 8월에는 삼성증권과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증권과 손을 잡으면서 판매사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운용 전략은 기존 주식형 펀드와 비슷하다. 더블유운용은 주식형 롱온니 펀드를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는 하우스다. 작년 출시했던 W크래프트일반사모투자신탁3호, W1004일반사모투자신탁를 비롯한 주식형 펀드와 랩어카운트 모두 비슷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대표 운용역은 지난해 선임된 김성혁 CIO가 맡는다.

최근 증시 불황으로 펀딩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상품 출시에 나서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이는 김성혁 신임 CIO의 지난해 운용 성과 덕분이라는 평가다. 김 CIO는 94년생으로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대리였으나 3월 파격 승진으로 최연소 CIO로 선임됐다. 더블유운용은 김 CIO를 필두로 운용역들이 팀으로 뭉쳐 포트폴리오를 짜서 운용하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김 CIO의 리드 아래 더블유운용은 지난해 하반기 증시 하락장에도 월등한 성과를 내왔다. 작년 8월 5일 블랙먼데이 때에도 현금비중을 크게 늘리고 은행주 등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채우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후 계엄령 국면에서도 현금비중을 늘리고, 정부 영향력이 큰 은행주 비중을 낮추면서 안정적으로 운용을 이어갔다.

동시에 수출 실적이 우상향하는 바이오, 식품 기업에 베팅해 알파수익을 내면서 하락장에 오히려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안정적인 성과에 지난해 말부터 더블유운용에 신규 펀드를 내달라는 문의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펀딩으로 더블유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다시 3000억원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블유자산운용은 2021년 말까지만 해도 AUM이 3300억원 수준이었으나 2023년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이후 기존 운용역과 마케팅 인력이 회사를 빠져나가면서 작년 초에는 2200억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김 CIO 선임 이후 KB증권과 삼성증권에서 연이어 신규펀드를 설정하면서 현재 AUM은 2700억원대까지 올라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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