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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청담 '은성빌딩' 개발 속도…루시아홀딩스 우군상반기 건축허가 예정…브릿지론 900억 조성, 본PF 5000억 조달 전망

정지원 기자공개 2025-02-03 07:29:27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은 움직인다. 같은 땅이라도 계획과 전략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가장 앞단에서 각종 변수에 대응해 밑그림을 그린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성공 사례가 주목을 받는 이유다. 훗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마스터피스가 등장하고 프로젝트도 계획되고 있다. 디벨로퍼들의 주요 개발 사업을 선별해 히스토리와 의미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담동 '은성빌딩' 부지에 총 35세대 규모 하이엔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 은성하이엔드가 고급 주거 전문 디벨로퍼 루시아홀딩스와 맞손을 잡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상반기 중 인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단계는 본PF다. 지난해 말 브릿지론 900억원 리파이낸싱을 마친 바 있다. 토지비 700억원, 공사비 1600억원 등을 포함해 공사 단계에서 사업비 총 5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주택 28세대·오피스텔 7세대, 2028년 준공 목표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최근 시행사 은성하이엔드에 최종 건축허가를 위한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은성하이엔드는 지난해 11월 중 강남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이르면 올해 초 인허가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은성하이엔드는 강남구 청담동 53-8, 22번지에 주상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면적 2만844.97㎡(6305.6평) 규모, 지하 7층~지상 26층 1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 공동주택 28세대, 오피스텔 7세대가 조성된다.

하이엔드 주거 솔루션 기업 루시아홀딩스가 이 사업의 PM(Project Management)사로 나섰다. 루시아홀딩스는 도산208를 시작으로 청담546더리버, 청담514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시공사는 모두 대림이 맡아 수행했다.

사실상 루시아홀딩스의 네 번째 사업이다. 은성하이엔드는 이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부지를 매입했던 2023년 중 설립됐다. 루시아홀딩스의 관계사인 유지경성이 SPC 지분 20%를 갖고 있다.

은성하이엔드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갖고 있는 평안에너지다. 평안에너지는 은성빌딩을 매각한 수도석유의 관계사다. 수도석유는 LGP가스 및 석유판매업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2023년 4월 1690억5000만원에 은성빌딩을 매각했다.

◇브릿지론 대주단, 멜론자산운용·새마을금고 등 참여

상반기 중 인허가를 마치면 착공 및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본PF도 필요하다. 공사기간은 약 43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8년 말 또는 2029년 초 준공 후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는 약 6200억원이다. 토지비 잔금 1200억원가량을 개발사업이 종료되고 PF 상환이 이뤄지고 난 뒤 지급하기로 했다. 최종 사업이익에서 잔금을 떼어가기로 한 셈이다.

이에 따라 본PF는 나머지 사업비인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토지비 계약금과 중도금, 명도비용에 700억원이 책정돼 있다. 공사비는 약 2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분양경비와 금융경비 등 기타비용으로 나머지 자금을 쓰게 된다.

앞서 브릿지론을 900억원으로 조성했다. 멜론자산운용의 대출펀드가 500억원을 인수했다. 새마을금고 등 대주단이 나머지 400억원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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