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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방한, 벤처업계 들썩…릴레이 미팅 눈길 SBVA·라이너 비롯 국내 VC·스타트업 교류…"AI 생태계 구축 협력" 약속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05 07:58: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방한하면서 국내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은 샘 올트먼과 연달아 만남 자리를 갖고 있다. 오픈AI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조한만큼 향후 전방위적 협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VC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케빈 웨일 최고제품책임자(CPO)는 국내 AI 스타트업들을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오픈AI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비공개 워크숍 '빌더랩' 행사를 진행한 뒤 국내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 개발자가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 다수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구체적으로 △라이너 △뤼튼테크놀로지스 △클라이원트 △와들 △마리나체인 △위레이저 △넥스트페이먼츠 △에이슬립 △디케이메디인포 △나인와트 △런코리안인코리안 △튜링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준표 SBVA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SBVA 제공

올트먼 CEO는 AI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처럼 한국의 대기업 및 스타트업들과도 비슷한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한국은 AI 도입률이 높고, 반도체, 에너지, 기술적 기반이 탄탄한 국가이기 때문에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면서 단순한 기능 제공이 아니라 그들이 차별화된 솔루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특히 고객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VC들도 올트먼 CEO 방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특히 이준표 SBVA 대표와 이승훈 SBVA 부사장은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올트먼 CEO와 교류했다.

이준표 대표와 올트먼 CEO는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가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AC)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대표를 맡을 당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자주 교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3년 올트먼 CEO의 첫 방한을 성사시킨 것도 이준표 대표로 알려졌다. 당시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픈AI와 공동 주최로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Fireside Chat with OpenAI)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딥시크 등장 이후 AI 산업 패러다임이 다시 급속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AI 산업 리더가 방한해 국내 스타트업과 교류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라며 "오픈AI와 협업이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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