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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그린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 미달 '추가 청약' 노린다 900억 중 800억 주문 "보증채 수요 저조한 탓"

김위수 기자공개 2025-02-06 08:03:5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8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남동발전 자회사인 'SE그린에너지'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공모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커진 상황이지만 보증채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저조한 영향이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추가 청약을 통해 SE그린에너지 공모채 '완판'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진행된 SE그린에너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확보한 주문금액은 800억원대, 희망 금리밴드 안으로 들어온 주문 물량은 600억원 정도다. 가산금리는 희망밴드 상단인 파(Par, 0bp)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E그린에너지는 희망 금리밴드로 -20~0bp를 제시했다.

SE그린에너지 공모채 발행 목표 금액은 900억원이다. 주문금액이 모집액에 미달한 상태다. 연초 공모 회사채 시장이 활발한 상황임에도 SE그린에너지는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미매각이 발생한 첫 사례다. 지난해에 비해 주문 규모가 커지기는 했다. 당시 SE그린에너지는 9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이후 진행된 추가 청약에서 완판됐다.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것은 보증채라는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보증채는 일반 공모채보다 선호도가 낮은 편"이라며 "투자 풀이 기본적으로 넓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희망 가산금리 밴드를 -20~0bp로 상대적으로 좁게 제시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한국남동발전의 지급보증으로 AAA급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고 미매각 물량이 지난해보다는 작다는 점이다. 추가 청약에서 남은 공모채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추가 청약에 응하겠다고 밝힌 투자자들이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이 미매각 물량을 인수해야 할 상황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수요예측과 이후 추가 청약에서도 매각되지 않은 회사채는 총액인수 계약을 맺은 주관 증권사가 떠안게 된다.

결과적으로 발행사인 SE그린에너지 입장에서는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발행한 900억원 규모 공모채의 금리는 3.954%로 오는 14일 만기다. 이에 대한 차환용으로 발행하는 이번 공모채 금리는 민평금리 수준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4개 채권평가사의 개별 민평 산술평균은 2.91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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