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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영·성창세라믹스 인수' 케이스톤, 과기공 앵커 LP로 확보 600억 출자 힘입어 다른 기관들 '러브콜', 펀딩 막바지 돌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5-02-12 08:31:59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의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 인수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과기공)가 앵커 기관투자자(LP)로 나서면서 수월하게 자금이 모이는 분위기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로부터 가영세라믹스·성창세라믹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해 펀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요한 자금은 예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2860억원이다.

전체 인수대금 가운데 1450억원은 자회사인 케이스톤에쿼티와 공동운용(Co-GP)하는 대출 펀드를 결성해 마련하고 있다. 해당 펀드에 과기공이 앵커 LP로 등판해 600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굵직한 공제회의 등판에 다른 공제회를 비롯해 IBK캐피탈과 KDB캐피탈, JB우리캐피탈, 애큐온캐피탈 등 여러 금융기관들도 적극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필요한 1410억원은 이미 마련했다. 기존 개인주주인 정준욱 대표와 강응길 전 부대표가 우선주와 보통주에 각각 236억원, 234억원을 투입한다. 또 케이스톤파트너스가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5호를 활용해 보통주에 940억원을 투자한다. 2023년 말 1차 클로징을 하고 2024년 초 3800억원으로 멀티클로징한 펀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올 초 실사와 조건 협상을 마친 뒤 지난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데 따른 행보다. 대출 펀드 LP 모집이 순항하고 있어 사실상 펀딩 막바지 단계인 상황으로, 최종 딜클로징은 올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설립된 가영세라믹스는 수입 건축자재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본점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했다. 유럽 현지 타일 생산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한다.

유럽에서 각광받는 초대형 세라믹타일인 '빅슬랩‘(Big Slab) 타일을 국내에 처음 들여오며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파트너사로 이탈리아 세라믹 브랜드 이탈그라니티와 이리스, 뉴펄, 라미남 등을 두고 있다. 성창세라믹스도 가영세라믹스와 유사한 수입 건축자재 도·소매업을 영위한다.

2023년 가영세라믹스의 매출액은 924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이다. 전년 대비 26.92%, 38.85% 성장했다. 성창세라믹스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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