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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클라이원트, 싱가포르 창이공항 RFP 실증완료입찰공고 분석 넘어 생성까지…조준호 대표 "AI로 공공 입찰 혁신 가속"

이영아 기자공개 2025-02-19 08:16:4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이원트가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입찰 제안요청서(RFP) 생성 실증사업(PoC)을 완료했다. 클라이원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RFP 분석 및 매칭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RFP 생성 영역까지 사업다각화에 나설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클라이원트는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협력해 RFP 생성 PoC를 완료했다. 클라이원트 관계자는 "AI가 입찰 분석뿐만 아니라 RFP 생성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설립된 클라이원트는 정부 지자체, 대학교, 병원, 은행 등의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 공고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RFP 및 입찰 데이터와 유사도 분석을 거쳐 적합한 입찰 공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한다.

특히 AI 기술 활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클라이원트는 AI를 활용해 리스크 조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입찰 가격 산출, 정부 예산 및 과거 사업 분석 등을 진행한다. 이젠 입찰 제안서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입찰 제안서를 생성하는 것까지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 싱가포르 법인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클라이원트가 최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분석한 고객사 성과 측정 결과에 따르면 클라이원트의 고객사는 비고객사 대비 평균 매출 2억원 증가, 조달 업무 시간 62% 단축 성과를 냈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세계은행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 및 스위스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조달 공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공공 조달 시장은 수백 페이지의 복잡한 문서 속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이원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공공 조달 시장의 비효율성을 혁신하고 민간 기업들이 보다 쉽게 정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AI와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이 공공 조달 시장을 재편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80여개 기업이 클라이원트를 통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처음으로 정부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이다.

클라이원트는 정부 및 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입찰 시장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포부다. 그 일환으로 클라이원트는 서울시가 개최한 'AI 서울(Seoul) 2025' 행사에 참석해 관련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AI는 공공 부문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클라이원트는 그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공공기관들이 최근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면서 "GPT-4 출시 이후 AI로 생성된 RFP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IT 소프트웨어 관련 입찰 문서에서 주요 키워드로 AI가 떠오르는 등 정부 차원의 AI 활용이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클라이원트는 2023년 9월 법인설립과 동시에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2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사 본엔젤스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 블루코너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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