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신기술' 수시 출자 재수생 격돌…'크릿·로간' 고배 지원사 모두 정시 출자 도전 경험…숏리스트 후보, 파트너 교체 '눈길'
이기정 기자공개 2025-02-14 08:48:3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09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문화계정 수시 출자사업에서 재수생 간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숏리스트에 오른 지원사 모두 앞서 1차정시 출자사업 동일 계정에 지원했던 곳들이다. 지원사들이 모두 파트너를 바꾸는 선택을 하면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한국벤처투자가 공고한 모태펀드 문화계정 2024년 12월 수시 출자사업 신기술 분야 서류 심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스투자파트너스-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Co-GP)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벡터기술투자 컨소시엄 등 3곳이 1차 관문을 넘었다.
해당 출자사업은 모태펀드 1차정시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던 코나벤처파트너스가 자격을 반납하면서 열렸다. 모태펀드 출자액은 200억원으로 1곳의 GP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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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결과 총 숏리스트에 오른 3곳을 포함해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아일럼인베스트 컨소시엄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컨소시엄 △앤파트너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에이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컴파벤처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크릿벤처스 등 10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냈다.
이중 크릿벤처스, 로간벤처스-웰컴벤처스 컨소시엄은 숏리스트에 오른 3곳과 함께 지난해 정시 출자사업 동일 계정에 지원한 곳들이었다. 이들은 모두 1차 문턱을 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크릿벤처스와 로간벤처스 컨소시엄은 지난해에 이번에도 아쉽게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특이점은 서류심사에 합격한 곳들이 파트너를 바꿨다는 것이다. 먼저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앞서 NBH캐피탈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원했는데 나이스투자파트너스로 동맹을 바꿨다. 최근 유경원 NBH캐피탈 상무가 나이스투자파트너스로 이직했는데 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트라이앵글파트너스는 앞서 컨소시엄을 맺었던 하우스들이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단독으로 지원했고 트라이앵글파트너스는 백터기술투자로 동맹사를 바꿨다.
3곳의 지원사가 모두 문화 분야 투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트리거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모스트콘텐츠, 공부선배,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문화 섹터 투자 경험이 많다. 2022년 설립된 트라이앵글파트너스는 뷰티 분야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트라이앵글3호K뷰티디바이스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는 캐피탈원 대표 출신인 송승엽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영화 투자에 강점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삼지애니매이션, 캐리소프트, 비브스스튜디오 등이 있다. 영화로는 인생은 아름다워, 한산, 모가디슈 등에 투자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이들이 문화계정 외 다른 분야에서 한차례 경쟁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농식품 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 수산투자 계정 블루푸드테크 분야에서 격돌했다. 당시 오거스트벤처파트너스와 트라이앵글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맺고 도전했는데 NBH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결성한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GP 자격을 따냈다.
신기술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인공지능(AI), 3D프린팅, 클라우드 등 신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모태펀드는 이달 PT 심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중으로 최종 GP를 발표할 계획이다. GP는 최종 결과 발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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