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건설리포트]호실적 낸 한신공영, 수익성 개선 비결은자체사업 준공 잇따르며 매출 증가, 영업이익 두 배 '껑충'

김서영 기자공개 2025-02-18 08:09:4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지난해 원가율을 3%p 넘게 낮추면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매출원가율이 2023년 말 93%에서 작년 말 90%로 떨어졌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등 자체사업에서 준공이 잇따르며 원가율에 반영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1조48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조3090억원)와 비교해 13.8% 증가한 수치다.

연간 기준 호실적은 작년 3분기부터 예상됐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9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하면서 업계 눈길이 쏠렸다. 전년 동기(9911억원)보다 1.9%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1조원을 웃돈 건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출처: 한신공영)

이번 실적에서 눈길을 끈 건 영업이익이다. 한신공영은 작년 영업이익으로 342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말 영업이익이 148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131.8% 증가한 셈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과 관련해 "매출 증가 및 원가율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의 호실적을 이끈 건 매출원가율 하락이다. 작년 말 기준 매출원가율은 90.09%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말 93.19%였던 것보다 3.10%p 하락한 수준이다.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출원가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자체사업 진행률이 진척되며 매출원가율 개선을 이뤘다. 3분기에는 이제 막 준공을 시작해 잔금이 들어오기 시작한 초창기였다. 4분기 들어서는 준공에 돌입하면서 인도 기준으로 수익이 인식되며 예정원가가 확정되며 원가율로 반영됐다.

4분기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업장은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준공이다. 포항 펜타시티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해당 단지는 두 개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2192가구 규모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에 책정된 도급액은 약 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포항 펜타시티가 작년 말 준공되면서 인도 기준 수익 인식 규모가 가장 컸다"며 "작년 4분기 포항 펜타시티 잔금 40~50%가 들어와 매출로 인식됐다"고 말했다.

그 다음으로 원가율 개선에 기여도가 높은 건 세종시 6-3생활권 L1블록 '세종자이 더시티'다. 해당 단지는 GS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 사업장이다. 세종자이 더시티가 준공되면서 예정원가였던 게 예산 확정으로 바뀌며 매출로 인식됐다. 또한 경북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원가율도 하락해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개선됐으나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에는 세액 환급에 있었다. 2023년 한신공영은 경정청구를 통해 국세청으로부터 세액 환급을 받은 적 있다. 세액 환급 규모는 약 70억원으로 2023년 말 순이익에 해당 금액이 포함돼 있었다.

작년 말 잠정 순이익이 120억원으로 전년 순이익(237억원)과 비교해 49.2% 감소한 수치를 보였으나 이는 세액 환급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한신공영 측은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