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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삼성생명, '2조 클럽' 재진입…본업 부진은 아쉬워투자손익이 호실적 견인…보험손익 급감에 "올해는 1조 넘길 것"

이재용 기자공개 2025-02-21 12:50: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3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연간 누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2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투자부문이다. 별도 투자 서비스손익 개선과 수익증권 및 자회사 연결 손익 확대로 투자손익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

부진한 보험부문은 아쉬웠다. 일회성 요인 등이 반영돼 전년보다 9000억원가량 급감했다. 다만 건강상품 중심 판매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대하고 해지율을 개선해 올해 1조원 이상의 손익을 시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이익 2.1조…두 배로 증가한 투자손익 영향

삼성생명은 20일 IR을 통해 지난해 지배주주 연결 기준 누적 순이익으로 2조10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1조 대비 11.2%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보험손익은 5420억원, 투자손익은 2조2720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와 비지배지분은 각 -553억원, -153억원이다.

삼성생명이 최고 실적을 경신한 건 1년 사이 104%(1조1610억원) 급증한 투자손익 덕이다. 삼성생명 이완삼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보험부채에 대한 부담 이자 감소에 따른 별도 투자 서비스 손익 개선과 수익증권 및 자회사 등 연결 손익 확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투자손익을 보면 자회사 및 연결효과 등의 손익이 1조271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보험 투자손익은 -35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자·배당금수익과 처분·평가손익을 합친 자산손익은 6조3010억원, 부채손익(부담이자)은 -5조4110억원이었다.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은 전년 대비 7000억원 증가한 12조9000억원을 확보했다. 양호한 신계약 CSM 성과와 효율 관리가 CSM 증대로 이어졌다. 신계약 CSM은 3조2610억원, 이자부리 4680억원 등이다. CSM 잔액 구성은 건강보험이 55%, 금융과 사망이 각 8%, 37%로 나타났다.

전속FC와 전속대리점(AFC, 삼성금융서비스, GA유니온) 등 전속 채널의 재적인원은 3만7313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5574명이 증가한 규모다. 전속 채널은 채널별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비중(60.2%)이 가장 큰 곳으로 신계약·보유 CSM 확대 등 영업 성과 창출의 핵심 원동력이다.

◇보험손익 60% 감소…일회성 요인 등에 발목

보험손익이 급감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본업 경쟁력이 악화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생존율 상승으로 인한 유배당 연금 지급 증가와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 등의 일회성 요인이 CSM 손익과 예실차, 기타 항목에 일시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5420억원으로 전년 1조4490억원 대비 63%(9070억원)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와 사업비 예실차의 합이 -1580억원에서 -2080억원으로 악화한 반면 CSM 손익과 위험조정(RA) 환입은 각 4540억원, 1460억원씩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생명은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올해에는 건강상품 판매 확대와 해지율 개선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무 경영지원팀장 상무는 "시장에서 걱정이 많지만 CSM 상각익 증가 등으로 올해엔 1조원 이상의 보험손익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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