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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DB손보, 보험이 끌고 투자가 밀어 '최대 실적' 경신2조 클럽 진입 임박…구조적 이익 개선된 투자부문이 호실적 기여

이재용 기자공개 2025-02-24 12:42:0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순이익 기준 2준 클럽 진입을 목전에 뒀다. 시장금리 하락과 보험 계리가정 변경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가운데서도 보험손익을 방어하고 투자손익을 크게 개선한 결과다.

특히 전년 대비 59%(2770억원) 급증한 투자손익이 호실적에 톡톡히 기여했다. 처분이익 등 일시적인 추가 이익보다는 이익과 배당 등 구조적 이익체력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연간 순이익 1.8조…2조 클럽 목전

실적발표 IR 자료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1조77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1조5368억원 대비 15.3%(2350억원)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2조170억원에서 2조3630억원으로 17.2%(3460억원) 늘었다. 보험·투자손익은 각 1조6190억원, 744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손익은 1조346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보장성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는 17.8배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DB손보 측은 고CSM 담보 중심의 매출 활성화와 계약 효율성 등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46.8%(1502억원) 줄어든 1709억원이다. 보험료 인하 영향과 정비수가 등 보험 원가 상승으로 손해율이 전년 78.3%에서 81.7%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해 발생손해액은 3조4176억원에 달한다. 다만 업계 상위권의 손해율로 흑자 구조를 유지했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 지표인 CSM 잔액은 연말 기준 12조231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초 12조1524억원 대비 0.4%(793억원) 증가한 규모다.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등 제도 등으로 신계약 효과 등이 반감된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말부터 4분기 말까지 가정변경에 의해 -1조5160억원의 CSM 변동이 확인된다.

지급여력(K-ICS·킥스)비율 추정치는 201.5%다. 전년 말 대비 31.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은 각 19조원, 9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보험부채 할인율 제도와 시장금리 인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 변경 적용 등으로 같은 기간 가용자본은 6000억원 줄고 요구자본은 1조원 증가했다.

◇투자이익 59% 개선…"구조적 이익 중심 수익 개선"

보험부문이 수익성을 방어해 낸 가운데 투자손익이 급증하면서 연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 DB손보의 지난해 누적기준 투자손익은 7436억원으로 전년 4668억원 대비 59.3%(2768억원) 늘었다. 투자수익은 3조7785억원, 투자비용은 3조349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처분익 등 일시적 추가이익보다는 이익과 배당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순투자이익률은 3.25%로 전년 보다 0.2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보유이원은 3.70%에서 3.96%로 0.20%포인트 올랐다.

구체적으로 투자손익 구조를 보면 유가증권평가·처분 이익은 824억원, 기타이익은 1672억원 수준이었다. 보험금융과 파생·외환 부문은 각 7702억원, 1078억원의 손실을 냈다. 투자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항목은 이자·배당수익(1조4088억원)이다. 전년 말 대비 16.6%(2002억원)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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