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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개편 프리뷰]자산 2조 육박 계룡건설, 사외이사 변화는 내년으로지난해 9월 자산 2조800억, 연말엔 미달…사외이사 과반 및 여성 이사 선임 검토 필요

이우찬 기자공개 2025-03-05 08: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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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이사회 구성과 구조를 변화 시킨다. 합병과 분할, 상장 등으로 회사에 큰 변화가 생길 때는 물론 인사 또는 법규와 맞물리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현행 상법상 별도기준 총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에 또 다른 의무가 주어진다. THE CFO는 상장기업의 자산 추이를 통해 이사회 개편 신호를 미리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08시3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계룡건설) 이사회의 질적 변화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3명의 현 체제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9월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2조원을 돌파했으나 연말 기준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여성 등기임원 선임, 사외이사 과반 등을 비롯한 법적 의무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다음 달 26일 대전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등의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총 안건에 따르면 기존 보드진 대부분이 재선임된다. 우선 사내이사진을 보면 최대주주인 이승찬 회장이 3년 임기로 재선임된다. 경영 총괄인 이 회장은 이사회 소위원회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승구 경영자문과 윤길호 대표이사 사장도 재선임될 예정이다. 사내이사 가운데 신규 선임되는 인물은 이은완 안전보건총괄(CSO)이다. 임기는 1년이다. CSO를 맡았던 박상혁 전무는 다음 달 임기 만료에 따라 사내이사에서 사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내이사진은 이 회장, 윤 사장, 한 경영자문, 이 CSO에 이어 임기를 남겨둔 오태식 대표이사 사장까지 5명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사외이사 3명 체제도 유지된다.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2명이 재선임 절차를 밟는다. 백승엽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상호 법무법인 율우 대표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대전지검장을 지낸 검찰 출신 법조인이다.

사외이사진은 백 교수, 이 변호사와 함께 임기가 남아 있는 신동렬 세무법인 뉴조이 대표 세무사 등 3명이다. 신 세무사는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사회 규모를 유지하는 가운데 질적 변화도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던 여성 이사 선임과 사외이사 과반 등의 변화였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9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 2조81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으로만 구성할 수 없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계룡건설에서 등기, 미등기 포함 여성 임원은 없다. 여성 이사 선임은 이사회 다양성을 도모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사회 8명 가운데 사내이사 5명으로 비중은 63%에 달하고 있다. 이사회 독립성 측면에서 다소 약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산 2조원을 상회하면 상법에 따른 사외이사 과반 의무가 부여되지만 올해 보드진에서 이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계룡건설에 따르면 자산총계는 지난해 9월 말 2조원을 넘었으나 연말 2조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의 자산총계 추이를 보면 2020년 말 1조5398억원, 2021년 말 1조7227억원으로 증가했다. 2022년과 2023년 말에는 각각 1조8002억원 1조9385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늘었다. 지난해 9월 말 자산은 연초보다 1400억원가량 증가해 2조814억원을 기록했으나 연말 감소했다. 다만 정확한 감소 이유는 확인할 수 없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2024년 12월 말 기준 자산 2조원을 하회하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자산 규모는 공시 이전에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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