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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아이티센,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계열사 고른 성장"주력 사업 효율성 제고·비즈니스 전환으로 성장세 지속"

이종현 기자공개 2025-02-28 13:26:0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티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으로 4조961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대비 76.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동반 성장했다. 아이티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58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티센은 2005년 설립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렸다. 아이티센뿐만 아니라 아이티센엔텍(구 쌍용정보통신), 시큐센, 콤텍시스템 등 그룹사 전반이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계열사 전반의 사명을 '아이티센'으로 통일하는 등 변화를 추진 중이다.

아이티센엔텍은 매출액 4418억원, 영업이익 94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 13%, 영업이익 12%, 당기순이익 118%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교육행정 데이터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국민건강보험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국토지리정보원 클라우드 전환 사업 등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큐센의 매출은 자회사 편입으로 전년 대비 544% 증가한 104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15억원, -2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유지했다. 사업 부문 안정화와 씨플랫폼과의 시너지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콤텍시스템은 연매출 1조원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매출 대비 12% 증가한 995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0억원,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160% 증가했다. 최근 공식 출시를 앞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시스템운영(SM)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올해 먹거리도 확보한 상태다.

아이티센그룹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등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웹 3.0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이티센이 컨소시엄 대표사로 있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지난해 출범하고 디지털자산 플랫폼 '비단'의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올해는 비단의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원자재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거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이티센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한국금거래소 역시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금 가격 상승에 따라 시장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는 중이다. 아이티센의 2025년 실적에도 기대감이 실리는 배경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총괄회장은 "수익성 위주로 진행한 IT 사업 부문의 성장과 웹3.0 금 거래 플랫폼 사업 부문 호조에 따라 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5년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플랫폼 정식 오픈, 웹3.0 등 신성장사업의 결실이 하나씩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티센은 주력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시장 변화에 걸맞은 서비스 개발과 비즈니스 전환을 신속하게 실행해 24년 성장세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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