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협회장 이효율 임시 체제 "후임 선출에 집중" [현장줌人]'샘표 박진선·SPC삼립 황종현' 결론 못 내, 이 회장이 공백기간 맡아
김혜중 기자공개 2025-02-28 15:16:4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8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한국식품산업협회장 자리를 두고 박진선 샘표 대표와 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격돌을 벌였지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후임 선출 시기를 뒤로 늦추고 올해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효율 회장이 공백기간을 맡게 됐다. 이 회장은 후임 회장 선출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후임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식품산업협회는 2025년 2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제156차 이사회 및 2025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6년간 협회장 자리를 맡아 온 이효율 회장의 뒤를 이어 협회를 이끌어 갈 후임 회장이 선출될 자리였기에 예년보다 큰 관심이 쏟아졌다.
후임 협회장 후보는 박진선 샘표 대표와 SPC삼립 황종현 대표였다. 다만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승자가 가려지지 않았고 추후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향후 협회의 글로벌 전략 및 가격 정책과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 회장은 행사를 마치고 더벨과 만나 “우선 최대한 빠르게 후임을 선출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후임자 선출 과정과 향후 협회의 리더십 공백 등도 논의해야 했던 탓에 이날 함께 개최된 이사회 시간도 지연됐다.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사회는 계획대로라면 11시 30분에 끝나야 했지만 11시 45분에 종료됐다.
이에 본래 11시 30분에 시작이 예고됐던 정기주주총회 시간도 함께 지연됐다. 이사회 회의를 마친 이 회장과 박진선 샘표 대표,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 임정배 대상 대표 등이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빠르게 주주총회가 시작됐다.
이 회장은 제4호 임원 선임에 관한 의결안건을 진행하면서 향후 후임 협회장 선출 프로세스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동안 협회장은 별도의 선출 절차 없이 회장단 논의를 거쳐 추대됐다. 이번 사례처럼 후보가 격돌한 경우는 이례적으로 지원자가 없어 억지로 맡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협회 정관상에도 후임 회장 선출 과정은 총회에서 선출한다는 원칙만 있는 상태로 선발 절차 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기술되지 않았다. 이에 추후에도 이번과 같은 회장 선출 지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제도화된 절차를 빠르게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후임 회장을 뽑을 때까지 임시적으로 식품산업협회장을 수행할 것”이라며 “선출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만들어 후임 회장을 선출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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