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현대커머셜, 경제 전문가 중용…어피너티 2인 체제 지속학계 출신 위주 사외이사 선임…정익수 대표 6년 임기 만료 예정
김경찬 기자공개 2025-03-21 11:48:3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07시33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박웅용 서울대학교 교수를 추천했다. 현 사외이사인 김진일 고려대학교 교수 후임이며 경제 전문가를 중용하는 인사 기조를 유지했다. 현대커머셜은 경제 뿐 아니라 금융, 회계, 경영 분야 위주로 사외이사를 구성하고 있다.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의 동행도 지속한다. 현대커머셜은 2019년부터 어피너티 측 인사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이번에 재신임을 받은 정익수 한국 대표는 임기 6년을 모두 채우게 됐다.
◇금융·경제·회계 분야 전문가 선임 기조
현대커머셜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후보자는 박웅용 교수와 어피너티 측 인사인 정익수 대표다. 김진일 교수는 이달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두 후보자는 이달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 교수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7년 3월까지다. 정 대표의 경우 앞서 임기 5년 이상을 채운 만큼 마지막 임기는 1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박웅용 교수는 1978년생으로 경제, 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박 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국제금융과 거시경제다. 홍콩대학교와 일리노이주립대학교(어바나샴페인) 등을 거쳐 2020년부터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부교수를 맡고 있다. 이외 한국금융학회 이사와 금융발전심의회 자본시장 분과위원,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경제자문패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총 5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다. 경제와 금융, 회계 등에서 각 1명씩 사외이사로 선임해 전문분야를 다양화했다. 정기주총 이후 사외이사진은 경제 전문가인 박웅용 교수와 금융 전문가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회계 전문가 강평경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어피너티 측 인사인 정익수 대표와 김형준 부대표는 경영 전문가로 분류된다.
현대커머셜은 정기적으로 사외이사 후보군의 자격요건을 검증하고 있으며 대내외 추천이나 인물 검색 등으로 발굴한 후보군을 임추위에 제안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총 83명을 선정하며 전년(63명) 대비 20명 늘었다. 학계 출신이 56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중 경제 전문가가 19명이다. 법조계에서는 6명, 금융산업에서 3명, 금융감독원 출신의 3명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있다.
◇2018년 증자 이후 어피너티 사외이사로 참여
현대커머셜 이사회에는 어피너티 측 인사들이 참여해 오고 있다. 어피너티는 현대커머셜의 지분 25%를 보유한 주주다. 2018년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을 투자한 이후 사외이사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2019년 이후 사외이사 내 어피너티 측 인사 2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정익수 대표와 김형준 한국 부대표가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익수 대표는 이번 마지막 임기를 끝으로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정 대표는 2018년 12월에 처음으로 현대커머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2021년에는 현대카드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이듬해 현대커머셜로 재합류했다. 이달까지 정 대표가 재임한 임기는 5년 이상이다. 현행 상법상 사외이사 최대 임기가 6년인 점에서 정 대표의 마지막 임기는 1년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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