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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BNK캐피탈, 동남아서 희비 엇갈려…성장 동력 확보 집중미얀마서 순익 32억 거둬…올해도 건전성 위주 내실화 중점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08 14:10:2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0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총 4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동남아에서도 흑자 전환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적자가 지속됐다. 다만 캄보디아 법인은 적자폭을 완화하며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가장 높은 순이익을 거둔 곳은 미얀마 법인이다. 미얀마 법인은 대도시 중심으로 개인신용대출 취급을 늘리며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해외송출인력을 대상으로 고객군을 넓히며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손실 줄이는 캄보디아 법인, 경영 정상화에 주력

BNK캐피탈은 지난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에서 총 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은 군부 쿠데타,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BNK캐피탈은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 중심의 내실화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자금 수혈에도 적극 나서며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고 있다.

동남아 법인 대부분 실적 개선을 이뤄내며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미얀마 법인은 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1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라오스에서는 리스법인이 12억원을, 소액금융업(MFI) 법인은 7배 이상 확대된 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42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손실 규모를 전년보다 33억원 줄였지만 적자가 지속됐다.


영업 실적뿐 아니라 외형 성장세도 유지했다. 4개 동남아 법인의 합계 자산은 2091억원이다. 미얀마와 라오스 중심으로 영업을 활성화하며 자산 규모가 전년보다 200억원 이상 순증했다.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법인은 캄보디아다. 캄보디아 법인은 영업이 다소 위축됐지만 1038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대출자산이 1033억원에 달한다. 캄보디아 법인의 경우 현지 정부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일부 채권 추심을 금지하고 있어 신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높은 자산 증가폭을 보인 법인은 라오스 MFI법인이다. 동남아 법인 중 가장 최근 설립된 곳으로 자산을 키우는 속도도 가장 빠르다. MFI법인은 56.7% 늘리며 164억원의 자산을 확보했다. 미얀마 법인의 자산은 438억원, 라오스 리스법인은 45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으로는 각 351억원과 422억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동남아 법인 중점 사업 전략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대체로 4%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금융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BNK캐피탈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점에 주목하며 동남아를 글로벌 사업의 전진기지로 삼았다. 첫 글로벌 진출국은 캄보디아로 2014년 3월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같은달 미얀마 현지법인을 세웠으며 2015년에는 라오스에 진출했다.

이 세 국가 모두 불교 국가로 연대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지인 대부분 소액대출을 이용하면서 부실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게 특징이다. BNK캐피탈 역시 주로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라오스에서는 리스업 라이선스도 취득해 물건 거래에 기반한 금융리스도 영위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올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며 법인별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건전성 개선으로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 법인은 대도시 중심으로 개인대출 취급에 집중하고 있다. 라오스의 경우 해외송출인력을 타깃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E8(계절근로), E9(비전문취업) 비자론 등 상품 운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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