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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우스운용, 쿠팡 물류센터 PF 펀드 내놨다 700억 규모, 연기금 출자…5만평 이상 초대형 규모

박상현 기자공개 2025-03-26 07:54:5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이 쿠팡 물류센터 펀드를 출시했다. 펀드 자금은 쿠팡이 임차인으로 합류하는 물류센터를 짓기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활용된다. 메테우스운용은 물류센터에 대한 투심이 약화된 가운데 쿠팡이 참여한다는 점을 눈여겨 본 모양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운용은 지난달 하순 ‘메테우스투자금융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7호’를 설정했다. 운용 규모는 700억원이고 목표 수익률은 9.8%다. 수익자는 국내 연기금으로 알려진다. 만기는 2028년 8월까지다. 물류센터 공사가 2028년 4월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4개월 정도의 여유 기간을 둔 셈이다.

메테우스운용은 이번 PF에서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한다. 전체 PF 대출 규모는 5750억원이다. 선순위에는 교보생명과 DB화재가 들어왔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 후순위 투자자로 함께했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600-19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연 면적은 18만9352㎡(5만7279평), 지하 3층에서 지상 4층 규모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시공사를, 금강디앤에스가 시행사를 맡았다.

이번 사업은 근래 보기 어려운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물류센터는 연 면적에 따라 △소형(1만명 미만) △중형(1만~3만평 미만) △대형(3만~5만평) △초대형(5만평 이상)으로 구분된다.

최근 물류센터는 개발업계에서 레드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공급 과잉으로 임차인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상업용부동산전문기업 알스퀘어가 지난달 12일 발표한 '2024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16.0%다. 이는 직전년(10.3%) 대비 5.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다만 이번 건의 경우 업계 1위 쿠팡이 임차인으로 참여하면서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쿠팡이 임차인으로 들어오는 만큼 많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상대적으로 공급이 덕한 경기 동부지역 물류센터라는 점도 자금조달 성공요인 중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메테우스운용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 부진을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다.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62억원, 61억원을 기록했다. 부산 센텀사이언스파크(1100억원)와 대치동YD318빌딩(1050억원)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관리비용을 20억원 이상 감축한 게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CJ대한통운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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