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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OCI 공모채 발행, 주관사단에 대신증권 합류인적분할 이후에도 공모채 발행 지속, 낮은 수익성은 우려

안정문 기자공개 2025-03-26 07:57:2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3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인적분할 뒤 지난해 4월 첫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1년 만이다. 분할 이전과 같이 꾸준히 매년 차환 목적의 공모채를 찍는 모습이다. OCI는 이번 공모채의 발행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주관사단을 확대했다. 이번 발행에는 대신증권이 새롭게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주관사단 규모가 4개 증권사로 늘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CI는 27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만기구조)는 2년 300억원, 3년 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이 검토된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대신증권은 이번에 새롭게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종투사 전환 인가를 받은 이후 DCM(부채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대신증권은 이날까지 DCM(부채자본시장)에서 1조2136억원의 주관실적을 기록해 9위에 올랐다. 주관실적은 이미 지난해 1조1785억원을 넘어섰고 순위는 7단계 높아졌다.

재작년 인적분할된 OCI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첫 회사채 발행 당시 OCI는 800억원을 모집한 수요예측에서 33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110억원,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19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1040억원 규모의 실수요가 확인됐다. 모집액은 각각 등급민평 대비 -10bp, -11bp, -25bp에 마감했다. 그 결과 OCI는 모든 트랜치에서 증액발행을 결정하면서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인적분할 이전 OCI는 전부터 정기적으로 시장을 찾았다. OCI는 2023년 5월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OCI로 분리됐다. OCI홀딩스가 존속법인, OCI가 신설법인이 되는 방식으로 인적분할됐다. 분할 이전 OCI는 2018년 1000억원, 2019년 1500억원, 2020년은 800억, 2021년 970억원, 2023년 600억원 등 꾸준히 회사채를 발행해오던 회사다. 해당 공모채는 모두 차환에 쓰였다.

2024년에는 2023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OCI의 유상증자에 OCI홀딩스가 OCI 차이나, OCI 재팬, 오씨아이드림 등 지분을 현물출자하면서 해당기업들이 연결기업으로 편입됐다. 다만 이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2024년 실적은 2023년 대비 개선됐다.

OCI는 연결기준 매출 2조2153억원, 영업이익 1105억원을 거뒀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조9897억원과 영업이익 1209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1조2888억원, 영업이익 575억원보다 연결 및 별도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외형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5% 정도다. 이는 등급 하향기준선에 가까운 수치다. 한국신용평가의 하향 가능성 증가 기준은 5% 미만, 나이스신용평가의 하향 검토 기준은 4% 하회다. 이는 분할 이전인 2021년과 2022년 평균 11.3%와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기평은 "중단기 실적개선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투자부담이 확대되며 차입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순차입금/EBITDA 2.5배, 차입금의존도 30% 내외를 기록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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