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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원클럽맨 대표 선임 '호황기 대응' 채대석 신임 대표, 경영·전략 총괄 이력 눈길

유나겸 기자공개 2025-03-27 09:01:2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채대석 최고비전책임자(CV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30년 넘게 회사에 몸담아온 채 대표가 합류하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호황기에 보다 기민한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기존 구자균·김동현 각자 대표체제를 구자균·채대석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구동휘 전 대표가 LSMnM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유지해온 체제가 김 대표 퇴임에 따라 뒤바뀌게 됐다.

채 대표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같은 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기존에 맡고 있던 ESG 및 CVO 직무는 그대로 겸임한다.

1965년생인 채 대표는 1994년 LS일렉트릭에 입사해 경영심사, 재경, 중국법인 CFO, 법인관리, 경영전략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전무로서 경영본부장 역할을 맡아 비전 수립과 내부 운영을 총괄해왔다. 회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전선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부터 내부에서 '미래 대표'로 불릴 만큼 신망이 두터웠던 인물이다.

채 대표가 몸담고 있는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기업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송·변전하고 이를 가정과 공장에 공급하는 인프라 설비를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조5518억원, 영업이익은 3897억원으로 2022년 대비 각각 34.8%, 107.7% 급증했다. 별도 기준 수주잔고도 48.2% 늘어난 3조4477억원에 달했다. 해외 매출 비중 역시 2022년 34%에서 2023년 42%로 확대되는 등 글로벌 사업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채 대표의 이사회 합류는 의사결정의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기존 구 대표를 비롯해 김종우 글로벌 CIC 최고운영책임자(COO), 오재석 전력 CIC COO 등 주요 부문 책임자들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었던 데 이어 전략과 조직 운영을 총괄해온 채 대표까지 가세하며 전략 수립과 실행 간 연결 고리가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다.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글로벌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셈이다. 특히 채 대표는 회사 전략과 조직 운영 전반에 정통한 인물로 각 사업 부문 간 조율에도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경영과 전략 모두에 밝은 인물이 대표로 선임되면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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