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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 '신뢰 회복'·'실적 개선·'지속 성장' 키워드 전면에 각자 대표 체제 전환, 상반기 내 하이퍼코퍼레이션 분리 운영 마무리

전기룡 기자공개 2025-03-28 14:22:57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FSN이 '신뢰 회복', '실적 개선', '지속 성장'을 키워드로 경영 혁신에 나섰다.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흑자 전환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에는 근본적인 펀더멘털 회복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FSN은 서정교·이상석 각자 대표 체제에서 서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서 대표가 FSN의 전체 사업을 리드하고, 이 대표가 하이퍼코퍼레이션 경영에 집중하는 구조다. FSN은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사업 분리 운영을 상반기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지난 2001년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공동 설립하고 애드쿠아인터렉티브를 국내 톱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독립 광고회사로 성장시킨 바 있다. 애드쿠아인터렉티브가 FSN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모션글로벌의 대표이사도 맡아 3년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단기간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2019년에는 광고 대행을 넘어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 성장하는데 초점을 맞춘 부스터즈를 설립했다. 5년 만에 매출액 2억원에서 1051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작년 말 투자 유치를 통해 부스터즈는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1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래 광고 마케팅 사업 부문과 부스터즈를 비롯한 브랜드 상생 사업의 주축 역할을 담당하고 FSN 산하 여러 자회사를 통합하고 효율화하는데 집중해왔다.

FSN은 비효율적이고 복잡하던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2022년 기준 13개였던 광고 자회사를 각 분야 핵심 경쟁력이 있는 4개 회사로 통합했다. 이는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광고·마케팅 사업부문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매출액 461억원과 취급액 3095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부스터즈를 통해 브랜드 및 플랫폼 상생 사업을 FSN 산하에서 직접 창업·경영하면서 성장시키고 있다. 마케팅과 브랜드 사업부문은 각각 FSN의 주력 사업 매출 중 22%, 52%를 책임질 정도로 성장한 상태다.

FSN은 올해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3가지 키워드 △신뢰 회복 △실적 개선 △지속 성장을 내세웠다. 먼저 신뢰 회복을 위해 주주간담회 및 Q&A, 건의사항 등 주주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 주요 기관들을 대상으로 IPR도 강화해 저평가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낼 계획이다.

또한 CB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실제로 약 420억원에 달했던 CB 잔액은 현재 17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옐로디지털마케팅 계열 시절부터 보유하고 있던 해외 비주류 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추가적인 상환 자금도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전환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올해에는 각 영역별 사업 시너지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부스터즈는 올해 1분기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약 400억원의 매출과 8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매출로는 360% 가까운 성장세와 흑자 전환도 예견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FSN은 3가지 키워드로 확실한 턴 어라운드를 이뤄낼 계획"이라며 "특히 그간의 여러 오해와 우려, 오랜 주가하락으로 실추된 당사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주간담회와 Q&A, 건의사항 등 주주와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IR 및 PR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본격적인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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