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딥노이드, 스미스디텍션 물량 ‘4월 독일 출장’서 가시화사실상 공급계약 체결 의미, 전 세계 공항에 공급물량 논의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01 08:11:3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노이드의 스미스디텍션향 공급 방식 및 규모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한 스미스디텍션향 물량은 딥노이드의 당면 과제인 ‘대규모 매출’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매출원 중 하나로 꼽힌다. 딥노이드의 보안AI 기술은 스미스디텍션 내부적으로도 중장기 사업 확대 측면에서 반드시 장착해야 할 필수 요소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업계는 긍정적 협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4월 중 독일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스미스디텍션과 맺은 AI 기술 통합 테스트 이후의 제품 공급 등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딥노이드는 지난 19일 스미스디텍션의 보안검색 시스템에 자사 AI 기술을 통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양사간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딥노이드의 AI 기술이 스미스디텍션의 HI-SCAN 6040-2is 휴대 수하물 엑스레이(X-ray) 스캐너에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검색에서의 탐지 속도, 정확성 및 효율성 향상 가능성도 테스트 대상으로 포함됐다.
테스트 진행 내용이 중심이 된 파트너십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딥노이드의 납품 여부가 어느 정도 확정된 사실상의 공급 계약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 대표는 “사실상 공급 계약이 된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계약 규모나 공급 물량 등에 대해선 일단 외부엔 기밀로 했고 더 구체적인 물량에 대한 내용은 상대방(스미스디텍션) 측과 시장 포어캐스트와 고객사 현황 등에 대한 분석을 더 거친 뒤 정확하게 확정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디텍션은 글로벌 보안·검색 장비 분야의 리딩 컴퍼니로 꼽힌다.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대형 공항에 스미스디텍션의 보안 검색대가 대부분 설치돼 있다. 제품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전 세계 공항에 깔려있는 스미스디텍션의 보안 검색대 장비에 딥노이드의 보안AI 솔루션이 추가로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딥노이드 입장에선 그동안 자체 개발한 보안·탐지 AI 솔루션에 대해 각 국가·주요 도시의 정부기관과 공항을 대상으로 개별적으로 홍보하고 영업해야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스미스디텍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공항을 대상으로 제품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채널이 열린 셈이다. 그 대신 스미스디텍션 입장에선 단위당 책정되는 딥노이드 제품의 납품 가격 중 일부를 수수료격으로 자체 매출로 인식하는 구조다.
스미스디텍션 입장에서도 딥노이드의 보안AI 기술 탑재는 자사 사업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전 세계의 주요 대도시 공항의 최근 보안 트렌드가 국가 간 이동이 잦아지고 있는 위험 물품과 마약 탐지, 테러 가능성 사전 차단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딥노이드의 보안AI 솔루션은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더 많은 양의 수하물을 효율적으로 판독할 수 있도록 돕고 공항 보안 직원들의 실수 가능성도 현저히 낮춘다.
지속적으로 보안 기능 강화를 요구하는 글로벌 공항들의 니즈를 감안할 때 스미스디텍션 입장에서도 보안AI 기술 탑재는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 뿐 아니라 산업기술 유출 방지가 중요한 기업들 입장에서도 보안AI 기술 탑재는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 대표는 “공항이든 기술이든 앞으로 보안이 한번 뚫리면 큰일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보안AI는 앞으로 필수가 되는 기술. (스미스디텍션 입장에서도) 결국 확대 도입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내달 독일 출장에서 공급 방식과 물량, 공급 대상 등에 대한 구체 사항을 스미스디텍션 측과 협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항에 깔려있는 스미스디텍션 장비 탑재 인프라 중 1차적으로 어느 국가 공항에 먼저 도입을 할 것인지와 가격은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이 협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 대표는 “각 국가 및 공항마다 필요로 하는 보안 수준이 다르고 장비에 대한 스펙 요구사항도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야하는 구조”라며 “디테일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유의미한 매출이 곧바로 나올 것으로 본다. 스미스디텍션에 납품하는 보안AI 기술 업체는 아시아에선 우리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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