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발란, VC 릴레이 손실 처리…기업회생 동의누적 투자금 700억 이상…실리콘투 승인 절차 남아, 2차 투자도 무산 위기
이영아 기자공개 2025-03-31 14:22:2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던 발란이 '정산 지연' 사태를 기점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재무적·전략적투자자(FI·SI) 대부분이 관련 절차에 동의하면서 투자금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가장 최근에 합류한 투자사 실리콘투가 기업회생 절차 개시 승인을 하면 관련 절차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3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발란의 재무적 투자사 일부는 이미 투자금을 전액 손실처리 했다. 전략적 투자사인 네이버와 리앤한 또한 투자금 전액에 대한 손상차손을 계상했다. 발란에 투자한 VC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투자금 전액에 대한 손상차손을 계상했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사 관계자 역시 "기업회생 절차가 본격 진행되면 회계상 전액 감액 처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주요 주주들은 발란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발란 또한 대리인을 선임하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다만 가장 최근에 투자한 실리콘투가 관련 절차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다.
발란 투자 VC 관계자는 "기 투자자들은 이미 (기업회생에) 동의해줬고 실리콘투 결정만 남겨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달 실리콘투는 발란에 150억원 투자를 약정했다. 실리콘투가 발란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해 1·2차 두 차례에 걸쳐 75억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실리콘투에 따르면 이미 1차 투자금 75억원은 발란에 납입이 완료된 상황이다.
2차 투자를 받기 위해선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직매입 제품 판매 매출 비중이 50% 이상 △매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 등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다만 사실상 조건 달성이 불가능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발란은 누적 700억원 이상 투자금을 유치하며 성장해왔다. FI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신한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성장금융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있다. SI로는 네이버와 리앤한, 실리콘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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