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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토스뱅크, NIM 나홀로 상승하며 연간 흑자 '스타트'NIM 2.5%대 돌파, 연간 순익 457억원 달성…재무 체력 강화하며 건전성 지표도 개선

김영은 기자공개 2025-04-01 13:02:2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출범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스타트를 끊었다. 금리 인하 국면에도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자마진(NIM)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출 확대가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오를 늘리며 자금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2000억원 규모의 이자손익을 꾸준히 달성했다.

은행의 재무 체력이 한층 강화하며 수익성 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포용금융 목표를 초과 달성했음에도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등 지표가 하락하는 성과를 냈다.

◇NIM 2.18→2.53%…여신 2.2조 늘며 자금 운용 효율성 개선

2024년 경영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말 순이자마진(NIM)이 2.53%로 전년(2.18%) 대비 0.35%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0.79%였던 NIM은 2년 만에 2.5%대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통상 NIM이 하락하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NIM이 상승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NIM은 각각 2.16%, 1.91%로 전년(2.38%, 2.35%) 대비 0.22%포인트, 0.4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 운용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NIM이 상승했다. 조달 금리가 낮아진 한편 운용 금리 및 규모는 확대됐다. 지난해 원가성 자금 조달 부문의 이자율은 2.54%로 전년(2.81%)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수익성 자금 운용 부문 이자율은 5.02%로 전년(4.93%)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운용 자금 규모는 22조9197억원에서 18.2% 증가한 27조1016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성장이 NIM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토스뱅크 여신은 14조6271억원으로 전년(12조4470억원) 대비 17.5% 증가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대출의 잔액이 4060억원에서 575% 증가한 2조332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여신 성장을 주도했다. 감독 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구축했다.

토스뱅크는 여신 성장에 힘입어 NIM 상승 뿐 아니라 연간 흑자 달성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전년(175억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 분기 2000억원 규모의 이자손익이 꾸준히 발생하며 출범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1%대 미만…포용금융 기준 강화에도 손실흡수능력 갖췄다

수익성 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 또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4%로 전년(1.21%) 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1.32%에서 1.19%로 낮아졌다. 담보대출이 아직 없고 지난해 기준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이 34.7%로 높은 가운데에도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실채권의 매·상각 규모를 꾸준히 늘리며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대출채권 매각 규모는 1679억원으로 전년(600억원) 대비 2.8배 증가했다. 부실채권의 대손상각 규모도 같은 기간 1552억원에서 2.1배 가량 증가한 3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상각 규모가 확대하며 대손상각비도 3418억원에서 5238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포용금융 관리 기준이 높아지며 건전성 관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감독 당국은 올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비중 30% 목표를 전체 공급액 뿐 아니라 신규 취급액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한층 강화된 재무 체력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건전성 관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토스뱅크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1.87%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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