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밸류, '글로벌리서치배당인컴' 월지급형 내놓는다 자펀드로 추가, 한국투자증권 '시너지 효과' 기대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08 11:01:2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자사 유일의 글로벌 펀드인 ‘한국밸류 글로벌리서치 배당인컴' 펀드의 월지급 버전을 출시한다. 5년 전 출시된 이 펀드는 고배당채권, 배당성장주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인컴 펀드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 월지급형 펀드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한국밸류 글로벌리서치 배당인컴 펀드의 자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펀드를 모펀드로 삼고, 월 단위로 수익을 분배하는 자펀드를 신규로 설정한다.
한국밸류 글로벌리서치 배당인컴은 리츠(REITs), 고배당채권, 배당성장주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인컴 전략 펀드다. 전체 자산의 약 40%를 글로벌 리츠와 고금리채권 등 저변동성 고배당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배당성장주(약 50%)와 신성장산업 주식(약 10%)에 분산투자해 성장성과 수익률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을 취한다.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도 위험을 낮춘 구조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국내 가치주 중심 하우스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중인 유일한 글로벌 펀드다.
월지급형 자펀드 출시는 한국투자증권의 리테일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인구구조 고령화와 자산 인출기 수요 증가에 따라 월지급형 상품이 투자자들 사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목돈을 맡기고 매월 배당을 받는 구조의 상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도 월지급식 펀드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작년 500억원 이상 판매한 베어링글로벌하이일드 월지급식 펀드, 7000억원 이상 판매한 AB월지급 글로벌고수익’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해외 자산운용사와 합작해 만든 해외채권형 상품인 ‘한국투자글로벌월지급식아폴로ADS’, ‘한국투자글로벌월지급식골드만삭스BDC’ 등도 주요 라인업이었다.
올해에도 이 기조는 이어간다. 기존 운용중인 인컴형 펀드에 월지급 옵션을 붙이는 식이다. 올초 출시한 ‘한국투자MAN다이나믹인컴월배당 펀드(USD)’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만(MAN) 그룹의 ‘MAN 다이나믹 인컴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로, 환율을 고려해 월 배당금을 달러화로 지급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국밸류 글로벌리서치 배당인컴은 채권과 고배당주를 중심 운용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 왔다. 2일 기준 모펀드의 누적수익률은 107.87%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 지수(MSCI All Country World Free Index)가 53.07%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거의 두배 가까이 아웃퍼폼했다.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정신욱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수석 매니저가 맡고 있다. 정 매니저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와 2007년부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7개다. 부책임운용역은 박종한 수석매니저다. 박 매니저는 성균관대학교를 나와 서스틴베스트와 BNK자산운용을 거쳐 2021년부터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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