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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셀러 소통' 나선 발란, 정산 방안은 '오리무중'M&A 성사까지 사실상 무기한 지연, 전액변제 불투명 전망…"절차 차질없이 진행"

이영아 기자공개 2025-04-16 09:21:5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명품 플랫폼 업체 발란이 입점 판매자(셀러) 소통 행보에 나섰다. 회생 신청 경위와 인수합병(M&A) 계획 관련 설명은 오고 갔지만 판매대금 정산 관련해서는 여전히 뾰족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5일 발란에 따르면 최형록 대표는 지난 10일 발란 전체 거래액의 약 27%를 차지하는 상위 판매자 10여명과 만난 데 이어 이날에도 차순위 판매자 10여명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발란의 주요 경영진, 자문 변호사 등이 배석했다.

발란 측에 따르면 최 대표는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와 뒤이은 기습적인 기업회생 신청 등에 대해 사과하고 회생 신청 경위와 인수합병(M&A) 계획, 판매 정상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다만 판매대금 정산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발란의 미정산대금은 176억원으로 전해진다. 올해 실리콘투로부터 유입된 전환사채(CB) 발행대금 75억원을 고려해도 정산금을 변제하기 부족하다는 평가다.

발란의 정산금 지급은 인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무기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대표는 미정산 판매대금을 포함한 상거래채권을 전액 변제하겠고 약속하면서 인수자를 찾는 방향으로 해결책을 제시한 상황이다.

인수자 찾기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전액 변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대체적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빚을 대신 떠안아줄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란은 매각 주관사를 지정해 M&A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발란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공개 컨소시엄을 통해 다양한 투자자를 초청할 것"이라며 "전략적 투자자(SI)뿐만 아니라 회생법인의 결손금 공제 혜택 등을 고려한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발란은 오는 18일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 신고는 다음 달 9일 마무리 되고, 23일까지 채권 조사가 이뤄진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6월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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