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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 설립 11년 만에 첫 CIO 영입한 배경은 조여준 파트너 합류, AC→VC 이력 공식화…420억 AUM 확대 기대감

이수민 기자공개 2025-04-18 08:26:5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1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설립 11년 만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영입했다. 이와 함께 2021년 획득한 VC 라이선스 사업 본격화를 공식화했다. 2014년 설립된 더벤처스의 AUM은 420억원 수준에 그친다. CIO 영입 및 VC 라이선스 사업 공식화를 통해 본격적인 외형 성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1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더벤처스는 올해 3월 글로벌 투자와 기술 전문가인 조여준 CIO(파트너, 사진)를 영입했다. 파트너 직급으로 합류한 조 CIO는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가 업계 인맥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찾은 인물이다.

1981년생인 조 CIO는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퀄컴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초기 및 성장 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주도했다. 구글코리아에서 구글플레이 파트너십의 핵심 실무를 맡아 협업을 이끌고 패스트벤처스 파트너로 활동했다.

조 CIO는 정성 기반 심사 체계를 고도화하고 선제적인 딜 발굴과 투자 실행을 총괄한다.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전략적 조언과 후속 투자 연계 등 실질적 지원 역할을 맡는다.

더벤처스는 CIO 영입과 함께 액셀러레이터(AC) 업계에서 국내 3번째로 VC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력을 공식화했다. 조직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전략 강화 흐름에 맞춰 이력을 정리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VC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투자 실행에 더욱 집중해 왔다"라며 "CIO 영입은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벤처스는 2021년 12월 VC로 등록했다. 임팩트파트너스가 2021년 4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가 7월 VC 등록을 마쳤다. AC 업계 최초로 VC 라이선스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진 퓨처플레이는 2022년 VC로 등록했다.

더벤처스는 AC와 VC 라이선스를 둘 다 보유한 이중 등록 기관으로 초기 발굴부터 성장까지 지원하는 연속적인 투자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AC의 밀착형 육성과 VC의 체계적 심사 능력을 결합해 초기 창업팀을 지원한다.

더벤처스는 2020년부터 동남아 시장을 핵심 성장 거점으로 설정하고 투자 활동을 강화 중이다. 지난달 베트남 빈 그룹과 협력해 현지 인공지능(AI) 기업 플룸AI에 투자했다. 이외 더벤처스는 △베트남의 '아프리카TV'로 불리는 박스스튜디오(BoxStudio) △중고폰 매매 사업을 운영하는 쓰리캣(3CAT) 등 현지 팀에 투자했다.

더벤처스는 올해 미국 내 역외펀드 조성을 통해 한국적 특성을 갖춘 기업의 현지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벤처스의 북미 포트폴리오 기업은 총 22곳으로 △미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김스낵 브랜드 김(GEEM)과 식물 기반 웰니스 드링크 기업인 더 플러그 드링크(The Plug Drink)가 대표적이다.

한편 더벤처스의 올해 4월 기준 운용자산(AUM)은 420억원이다. 더벤처스는 글로벌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국내 소비재에 투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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