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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자금조달 '총력' 자사주 매각 이어 20억 유증 에스디에너지 3자 배정, 신규 사업 및 메자닌 상환 자금 필요

이기욱 기자공개 2025-04-18 08:32:0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08시2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성제약이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자금 조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자사주를 이용한 메자닌 발행과 자사주 매각에 이어 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단행한다.

신사업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 상환 등에 필요한 현금을 조달하기 위한 조치다. 대여금과 장기 매출 채권 확대 등으로 현금성 자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추가 조달 정책에 대한 고민이 지속된다.

◇1월 20억 자사주 매각 이후 연이은 조달, 76억 상환 예정

동성제약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총 51만8537주의 신주를 20억원에 발행한다. 발행 전 주식 총수는 2610만970주로 발행 후 지분율은 1.9%다.

3자 배정 유상증자로 ㈜에스디에너지가 전량 인수한다. 배정 대상은 납입능력 및 투자시기 등을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보호예수 1년을 설정하기도 했다. 발행가액은 3857원이고 이달 23일 납입 후 내달 13일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에스디에너지의 지분 인수는 단순 투자로 알려져 있다. 에스디에너지는 태양광발전 컨설팅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동성제약의 현 사업 구조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조달 목적은 '신규사업 운영비'로 명시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신규 투자자와 별도 협업 모델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 지분 투자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작년 말부터 적극적인 조달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작년 12월에는 자사주를 교환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30억원 발행했으며 올해 초에는 자기주식 50만주를 미국 소재 기관투자가 'Ghisallo Capital Management'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동성제약은 공장 설비 개선과 신사업 등 운영 자금뿐만 아니라 메자닌 상환을 위한 현금도 필요하다. 올해 1월 '신주인수권부사채 만기전 취득 결정' 사실도 알렸다. 이는 2023년 7월 발행한 BW 140억원 중 74억원을 이자 포함 76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이다. 만기일은 2028년 1월이지만 당사자와 협의 후 일부 조기 상환하기로 했고 이달 지급이 이뤄진다.

◇넉넉하지 않은 현금, 장기 매출 채권 관리 등 관건

자사주 매각 20억원과 유상증자 20억원 등을 더해도 추가 조달 정책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동성제약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억원으로 전년말 64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BW 조기상환 이후 현금 보유량이 얼마 남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유동자산 자체는 608억원에서 680억원으로 11.8% 늘어났다. 하지만 매출 채권이 290억원으로 42.6%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채권 중에서도 회수가능성이 낮은 1년 이상 매출 채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1년 이상 매출채권은 41억원으로 전년말 28억원 대비 46.4% 증가했다. 21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어난 대여금 회수 역시 유동성 관리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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