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토리운용, NPL 펀드로 틈새 수요 '선점' 이수진 이사 책임운용, 알파단기채 이어 중위험 상품 라인업 강화
고은서 기자공개 2025-04-30 08:17:3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이 채무조정채권 펀드를 설정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일정 수준의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로, 시장의 중위험·중수익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니스토리운용은 최근 '유니스토리채무조정채권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설정액은 약 14억원, 소액으로 유니스토리운용이 처음 선보이는 NPL 기반 펀드다. 이번 상품은 채무조정이 완료된 부실채권을 중심으로 선순위 투자 구조를 구축했으며 연 6.5% 수준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투자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이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 채권을 우선 확보해 선순위 구조로 자금을 배치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반적인 NPL 상품이 고수익을 노리는 후순위 중심의 구조를 택하는 것과 달리,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시장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번 펀드는 유니스토리운용이 중위험 상품군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출시한 '유니스토리 알파 단기채권 일반사모투자신탁1호' 펀드에 이어 한 달 만에 연속적으로 출시된 상품이라는 점에서 상품 기획과 설정 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졌다는 평가다. 알파단기채는 신용도가 높은 단기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해당 펀드는 알파단기채 펀드를 운용 중인 이수진 이사가 책임운용역을 맡아 운용을 담당한다. 이 이사는 제이자산운용에서 지난 12월 유니스토리자산운용으로 합류해 채권형 상품을 도맡아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니스토리운용이 올해부터 펀드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중위험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어서다.
유니스토리운용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한 펀드 운용에 집중하는 하우스다. 이번 NPL 상품 역시 대형 기관이 선호하는 후순위 중심 상품과는 달리 비교적 소규모 자금으로 구성됐다. 상품 검증과 내부 성과 축적을 위한 사전단계로 일정 수준의 성과가 입증되면 향후 외부 자금 유치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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