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운용, 하나증권과 맞손…목표달성형 3호 출격 판매채널 다변화 시도…KB증권과의 성공사례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30 08:18: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하나증권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목표달성형 펀드를 출시했다. 더블유운용은 리테일 고객에게 운용 면모를 보인 뒤 하나증권 내 판매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더블유운용은 앞서 이 같은 방식으로 KB증권 리테일 고객에게 대규모 자금몰이에 성공하기도 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운용은 지난달 ‘W멀티플러스 목표달성형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를 설정했다. 단위·폐쇄형 펀드로 하나증권 리테일 고객을 수익자로 한다. 규모는 약 37억원 수준이다. 목표 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목표달성형 펀드다.
더블유운용은 하나증권에 대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이번 펀드를 설정했다. 더블유운용의 운용 성과를 하나증권 리테일 고객이 경험할 기회를 제공, 추후 펀딩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블유운용은 앞서 이 같은 전략을 구사, KB증권 리테일 지점에서 약 450억원의 자금을 끌어오기도 했다. 올해 초 ‘W크래프트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를 설정하면서다. 추가·개방형 펀드인 만큼 추후 운용규모(AUM)이 더 확대될 여지도 충분하다.
이처럼 자금몰이에 성공했던 배경은 KB증권 리테일 고객에게 더블유운용의 운용 성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더블유운용은 2023년 3월과 2023년 9월 목표달성형 1·2호 펀드를 설정, 두 상품을 성공적으로 청산한 바 있다.
‘W멀티플러스목표달성형 1호’의 경우 33억원 규모로, 운용기간 5개월 만에 목표 수익률 15%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6.73% 올랐다. 약 160억원이 모집된 ‘W멀티플러스목표달성형 2호’는 7개월 만에 목표 수익률 10%를 충족했다. 동기간 코스피(3.31%)와 비교해 약 7%p 초과했다.

이 덕에 더블유운용은 NH투자증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더블유운용 전체 설정잔액(2918억원) 중 NH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32%(1033억원)에 달했다. 이에 NH증권에 판매하는 펀드들을 소프트클로징했다. 그러나 KB증권에서 자금몰이에 성공한 덕에 NH증권 비중은 지난 2월 말 기준 24%로 줄게 됐다. 더블유운용 입장으로서는 여유 공간이 생긴 셈이다.
같은 기준 더블유운용의 설정잔액에서 하나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다. W멀티플러스 3호 펀드를 통해 추후 하나증권이 더블유운용의 주요 판매채널로 부상한다면, KB증권과 NH증권에 대한 비중은 줄어들게 된다. 여타 기존 펀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더블유운용은 이번 펀드를 기존 대표 펀드인 ‘W크래프트’ 시리즈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국내주식형 하우스인 더블유운용은 변동성이 큰 종목보다는 가치주를 선호하는 곳으로 알려진다. 투자 물건으로 삼양식품, 파마리서치 등 소비재 종목과 금융주를 주로 담는다. 이를 위해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점도 더블유운용의 특징 중 하나다. 더블유운용은 매주 1000~1500개 브랜드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수기로 확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소부장 2세 시대 개막]한미반도체의 다음 스텝, '넥스트 TC본더' 발굴
- 쌍용건설,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분양
- 라이프운용, AI 오픈 브라운백 포럼 개최
- 지속가능항공유 원료확보 전쟁
- [i-point]크라우드웍스, '리얼 월드 엔터프라이즈 AI' 콘퍼런스 개최
- [i-point]신테카바이오, 미국 최대 규모 암센터와 공동연구 협약
- [i-point]고영테크놀러지, 미국 학회서 뇌수술 로봇 'Geniant Cranial' 첫 공개
- [IR Briefing]SOOP, 실적 호조 속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
- [통신사 미디어사업 2.0]방향 다른 SKB, 오리지널 대신 '편의성'에 투자
- [i-point]이캐슬, 황금연휴 맞아 '이모션캐슬 팝업스토어' 운영
박상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더블유운용, 하나증권과 맞손…목표달성형 3호 출격
- AIP운용, 공모주인컴 펀드 내놨다…저위험 중수익 추구
- 글로우서울, 해외진출 발판삼아 새 도약 나선다
- 파인밸류운용, '코벤M펀드' 내놨다…상장사 메자닌 초점
- 맹학준 선구안 눈길, 브이엠운용 청산사이클 본격화
- 메테우스 박진훈, '인천검단 PF 펀드' 안정적 매듭
- 하나금융 클럽원한남, 'VVIP 손님' 글로우서울 베팅
- 변동성 장세엔 KODEX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분배금도 우수
- 해외 투자 여전히 강세…자문형랩도 활발
- [WM헤드 릴레이 인터뷰]"VVIP 포섭에 시동 걸었다…유료 자문서비스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