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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키우는 에이아이트릭스, 시장 데뷔 2년 '100억' 매출 바이탈케어 도입 병원 100개 돌파, 학계 인지도 강화

이기욱 기자공개 2025-04-28 07:54: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8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출시한 지 불과 2년여밖에 안된 인공지능(AI) 솔루션 제품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라는 제품을 통해 작년 1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0배 이상의 성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도입 의료기관 수 100곳을 돌파하는 결실도 나타냈다.

국내 유력 중환자의학 관련 학회에 최고 단계 후원사로도 참여하며 학계 내 인지도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해 역시 2배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폭발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7년 기업공개(IPO) 목표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00억 매출 목표, 2027년 IPO 목표

에이아이트릭스 2016년 11월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인 김광준 대표를 필두로 세브란스 병원과 카이스트 교수진이 함께 설립한 기업이다. 설립 이듬해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국책과제에 참여했고 삼성전자 미래기술 육성사업 지원과제에도 선정됐다.

2019년 8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의 프로토 타입 개발을 완료했고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최종 승인 받았다. 같은 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식약처 제조허가를 획득했고 2023년 3월 비급여 시장에 첫 진출했다.


출시 이후 2년동안 바이탈케어는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출시 첫 해 약 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년차인 작년 94억원으로 매출을 늘렸다. 1년만에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도입 병원 100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총 병상 수는 4만5000여개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이탈케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증도 획득했으며 현지 의료기관과의 임상 연구도 준비 중이다. CLEW ICU와 eCART 등 현재 FDA로부터 510(k) 승인까지 완료한 제품들의 경우 혈액검사항목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바이탈케어 역시 11가지 혈액검사항목을 포함하고 있어 FDA 승인 과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아이트랙스는 올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성장 흐름을 이어간 후 2027년 기업공개(IPO)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중"이라며 "올해 매출 역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시점은 예상할 수 없지만 2027년을 목표로 IPO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KSCCM·ACCC 최고 단계 후원사, 학술대회도 AI 트렌드 주목

에이아이트릭스는 바이탈케어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회사 이름을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학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45회 대한중환자의학회 정기학술대회(KSCCM·ACCC 2025)'에 참석해 '바이탈케어'를 학계 및 시장에 소개하기도 했다.

올해로 45회의 역사를 자랑하는 KSCCM·ACCC는 중환자의학 분야의 최신 의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료기술과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국제 전문 학술 행사다. 올해는 'Reviving ICUs, Restoring Hope'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올해 최고 단계 후원사인 'Dimond Sponsor'로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다이아몬드 단계의 경우 작년까지 한국화이자제약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도맡아 왔으나 올해는 에이아이트릭스와 뷰노 등 AI 의료기기 기업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환자의학 분야에서도 AI 기술의 주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임상에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중인 바이탈케어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바이탈케어의 임상적 가치와 실사용 데이터 관련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바이탈케어는 6가지 활력징후와 11가지 혈액검사, 의식 상태, 나이 등 총 19가지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분석해 패혈증, 심정지, 사망 등의 발생 위험도를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이다. MAES(Major Adverse Events Score)와 SEPS(Sepsis Score), MORS(Mortality Score) 등 크게 3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MAES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6시간 이내에 중증이벤트 발생 위험도를 예측 점수로 나타내주는 서비스다. 계획되지 않은 ICU(집중치료실) 전실 또는 심정지 발생(CPR), 사망 등이 중증이벤트에 해당한다.

SEPS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에게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알려 주는 서비스다. MORS는 중환자실 대상 서비스로 6시간 이내 사망 발생 위험도 예측 점수를 알려준다. 3가지 서비스는 모두 0점에서 100점까지의 점수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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