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thebell interview]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 "3인 대표, 미래 CEO 포석""먼저 사업부별 책임경영 시작, 이후 분리경영도 도입…CEO 육성 지속할것"

한태희 기자공개 2025-04-30 07:41:3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4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일성신약에서 사명을 바꾼 일성아이에스는 전사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요양원을 비롯한 부동산과 자산운용업 등 기존 제약업을 뒷받침할 신규 사업 전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거버넌스에도 변화를 준다. 사업부별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 궁극적으로는 공개채용한 청년 CEO(최고경영자)에 역할을 승계하고 차기 경영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벨은 일성아이에스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대주주인 윤석근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28일 윤 회장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전문 경영에는 두가지가 있다. 전문경영인들이 소신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직접 의사결정을 하는 책임 경영이 있고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을 감시하고 관리하는 분리 경영이 있다"고 말했다.

일성아이에스는 앞으로 윤 회장과 함께 그의 장남인 윤종호 상무, 작년 영입한 엄대식 부회장이 각자 대표로 경영하게 된다. 오너인 윤 회장이 밝힌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 전환의 배경은 '사업부별 책임 경영' 강화에 있다.


윤 회장은 장기적으로 두 종류의 전문 경영을 모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전 단계로 거버넌스 변화를 통한 사업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부동산 부문은 장남인 윤 상무, 제약·바이오 부문은 엄 부회장이 책임지고 경영하도록 했다.

엄 부회장은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대표이사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동아에스티의 최초 외부 영입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22년 회사를 퇴임했다. 그리고 작년 6월 일성아이에스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윤 회장은 "소신껏 책임 경영을 하되 이사회는 분리 경영 원칙에 따라 사업부 책임자들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게 되면 이사회와 책임경영자 사이에 위치해 중간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성아이에스의 다음 목표는 3인 대표 체제를 잇는 차기 경영자를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작업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청년 CEO 공개채용에 나선다. 미래전략실을 신설해 이들을 육성하고 이사회와 경영진 사이 가교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윤 회장은 "소유와 지분 관리를 좀 더 확실히 하자는 차원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시스템을 바꿨다"며 "이사회에 있던 인물들이 맡은 분야에서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권한을 조금씩 이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에 미래 CEO를 뽑고 이들이 미래전략실에서 업무를 배우게 될 것"이라며 "기존 대표이사들과 역할을 바꿔 경영을 이어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