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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운용, 달바글로벌 엑시트 '청신호' 프로젝트펀드로 55억 투자…락업 물량 고려해도 안정적 회수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15 14:47:3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언자산운용이 '달바글로벌' 투자 건을 순조롭게 엑시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운용사는 지난해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55억원 규모로 달바글로벌 구주를 담았다. 달바글로벌은 보수적 밸류 책정, 공모물량 최소화 덕에 수요예측에 흥행, '에이피알'과 함께 K-뷰티 연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5만4500~6만6300원) 최상단인 6만63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2225곳의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141대 1로 집계됐다. 99%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의무보호확약비율도 24%에 달했다.

초기 FI(재무적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보수적인 밸류로 IPO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 덕분에 흥행에 성공했다는 반응이다. 달바글로벌은 시장에서 최소 1조원의 밸류가 거론된 것과는 달리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 8002억원을 제시했다. 총 상장 주식의 10% 비중으로 공모 물량도 최소화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밸류를 보수적으로 제시하고 물량도 최소화한 전략이 적절하게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중 프로젝트로 투자한 라이언자산운용도 쏠쏠한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8호'를 55억원 규모로 설정해 달바글로벌 구주에 투자했다.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등 FI가 펀드 만기 이슈로 인해 상장 전 내놓은 구주 물량을 인수한 건이다. 상장 직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부담도 있었으나, K-뷰티 시장에 대한 기관수익자의 관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보호예수가 묶여있어 속단하긴 이르나 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소액주주에 해당해 보유 물량에 대한 락업(보호예수) 의무가 없다. 다만 상장일 유통물량 조절을 희망하는 거래소와 회사의 제안에 따라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각각 1개월, 3개월 자발적 락업에 동참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을 포함한 대다수 FI가 자발적 락업에 응하면서 상장일 유통물량을 33%로 유사 기업인 에이피알(37%) 대비 낮출 수 있었다.

FI는 최근 K-뷰티 시장 흐름이 양호한 데 기대를 걸고 있다. 뷰티업계는 수출 중심으로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한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상장사 에이피알은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면서 연초(5만1100원) 대비 주가가 102% 뛰었다. 달바글로벌 역시 1분기 매출 435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1%, 135% 증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일본,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잇달아 비상장 투자 펀드를 설정하고 있다. Blue 펀드 시리즈가 이에 해당하며 올해만 제12호, 제13호 펀드를 조성했다. 자산운용사 중 비상장주 소싱력이 우수한 운용사로 손꼽힌다. 2024년 설정한 '라이언 Blue 프로젝트 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 펀드를 통해 LS머트리얼즈 구주에 투자, 1년여 만에 이익분배율 307%를 기록하고 청산했다. 프로젝트펀드 클로징을 수 차례 안정적으로 완료해 신뢰도도 높게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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