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가 끌고간 디펜스솔루션…추가동력도 '탄탄' 폴란드향 전차 영향, 매출 107% 오른 디펜스부문…3.1조 신규수주한 레일솔루션
허인혜 기자공개 2025-05-16 17:00:33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0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K2 전차의 폴란드향 수출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폴란드향 1차 계약분의 일부를 납품하면서 매출액에 반영됐다. 올해 납품 목표는 지난해보다 40대 더 많아 연간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폴란드 2차 물량 계약이 남아있어 향후 실적 전망이 계속 밝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매출액을 크게 올린 데다 1분기에만 약 3조1300억원을 추가 수주해 현대로템의 실적과 수주잔고를 쌍끌이했다.
◇디펜스솔루션 매출 107% 상승, 전체 영업이익 354% 증가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3% 확대됐다. 순이익도 182.5% 증가한 157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이전 분기 최대 실적은 2024년 1분기로 매출액 7478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디펜스솔루션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6580억원으로 전년 3180억원 대비 107% 늘었다. 레일솔루션 부문도 매출액을 전년대비 46% 확대했다. 매출액은 4025억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창출력이 좋아지면서 우량한 건전성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1분기 무차입 경영 기조를 지속했다. 1분기 차입금은 2342억원, 현금성자산은 4912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144%로 개선됐다.

◇레일솔루션, 1분기 신규수주 3.1조…추가 대규모 수주 '기대'
앞으로의 전망이 더 밝다.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치인 데다 추가적인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레일솔루션 부문이 1분기 3조3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 계약을 맺으며 전체 수주 잔고를 견인했다. 디펜스솔루션은 폴란드향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1분기 기준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21조1187억원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연말 대비 수주 잔고는 2조3609억원, 12.6% 늘었다.
레일솔루션 부문이 모로코(2조2027억원)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해 16조8611억원의 수주 잔고를 달성했다. 신규 수주액은 3조1291억원이다.
시기별로 보면 2월 모로코 철도청과 2조2027억 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계약을, 3월에는 5811억 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철도차량 공급 계약을 맺었다. 4월 1442억 원 규모 미국 MBTA 이층객차 사업 추가 물량 및 예비품 공급 계약도 따냈다.
디펜스솔루션의 수주잔고는 35% 하락했다. 수주잔고는 5조2296억원에서 3조3991억원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폴란드향 K2 납품에 따라 잔고가 줄었을 뿐 올해 전체 수주 전망을 고려하면 일시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향 생산물량의 현지 인도에 따라 수주 잔고가 줄었고, 현재 진행 중인 2차 계약 체결을 통해 수출용 전차의 지속 생산과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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