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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보모터스, 새 멕시코법인 첫 매출 '전기차 부품 거점'포트폴리오 확대, 미주시장 매출 성장세 '눈길'

전기룡 기자공개 2025-05-21 14:53:0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보모터스가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새 멕시코법인에서 올해 첫 매출을 인식했다. 미주 시장 개척을 통해 외형 확대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보모터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1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705억원) 대비 11.2%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4000원대 매출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01억원에서 233억원으로 16.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제품군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미주 매출도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140억원)보다 77.1% 늘었다. 미주 매출이 2020년 이래 100억원대였다는 점에 미루어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설립한 두 번째 멕시코법인에서 75억원의 매출액이 처음 계상됐다.

삼보모터스의 또 다른 친환경자동차 생산거점인 유럽 시장도 호실적 흐름에 보탬이 됐다. 유럽 시장이 올 1분기 올린 매출액은 1194억원이다. 전년 동기(1070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삼보모터스의 손자회사격인 체코법인(Plakor Czech s.r.o.)이 유럽 매출 전액을 책임진 부분이 특이점이다.

체코법인의 매출은 현대자동차 체코공장과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자, 현대모비스 현지 자회사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체코공장을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낙점하자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올 1분기 체코법인에서 인식된 영업이익도 108억원에 달한다.


삼보모터스는 일찍이 미주 시장에 진출했다. 멕시코에 2016년 5월 설립한 'SAMBO MOTORS, S. DE R.L. DE C.V'가 시작이다. 2년 뒤에는 미국에도 'SAMBO AMERICA'를 마련했다. 두 해외법인 모두 초창기에는 자동차용 파이프 제품군 등 외연기관을 주로 다뤘다.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감지된 건 현대모비스와 1454억원 규모의 'HV 고전압 버스바' 공급계약을 체결한 2022년 말이다. 버스바는 고전압 배터이에 전류를 전달할 때 사용되는 구리 또는 알루미늄 커넥터를 의미한다. 기존 파이프 제품군에 적용하던 벤딩·용접기술을 접목해 개발을 완료했다.

새로운 제품군의 수주는 미주 법인들의 재정립으로 이어졌다. 먼저 미국법인 산하에 전기차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새 멕시코법인(SB AMERICA-MEXICO, S. DE R.L. DE C.V)을 설립했다. 기존 멕시코법인에도 2023년 2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친환경자동차 부품군을 생산하기 위한 밑작업이다.

삼보모터스 관계자는 "미국과 멕시코에 위치한 법인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기존에는 파이프 같은 외연기관 위주로 생산했으나 친환경자동차 부품군 수주 이후부터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1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이뤄진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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